카테고리 없음

영어속독을 위한 슈퍼브레인--<5> 외우려고 하지 말고, 잊는 것을 두려워 말라

리첫 2015. 12. 28. 10:53

<5> 외우려고 하지 말고, 잊는 것을 두려워 말라

 

인간의 대뇌가 갖고 있는 능력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엄청난 조명장치를 갖춘 초근대적인 빌딩과 같을 것이다.

 

조명장치(잠재능력) 전부에 불이 켜지게 되면, 아름답고 눈부신 장관을 이룰 것이다(성적이 오르고 어마어마한 업적을 남긴다는 뜻).

 

그런데 어느 한 방에만 불을 킬 때(어느 한정된 분야의 공부나 일을 시작할 때), 다른 모든 방의 스위치를 끄는(외우자, 잊지 말자고 지나치게 의식해서 교감신경계를 비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일을 자기도 모르게 하고 만다.

 

그래서, ‘이상한데, 이 빌딩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모든 방의 불을 켤 수 있을까? 누군가 내가 보지 않는 데서 살짝 스위치를 꺼버리는 방해꾼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실은 스위치를 끄고 놀라운 능력에 뚜껑을 덮어놓는 ’고약한 방해꾼‘은 다름 아닌 자기자신인 것이다.

 

이와 같은 대뇌생리학의 원리를 잘 알아서, 의식적으로 교감신경계를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할 수 있으면, 평범한 사람도 영재가 될 수 있다.

 

수재-영재로 불리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또는 주어진 환경의 영향을 받아, 교감신경계에 비정상적인 작동을 시키지 않고 모든 일을 처리해나가는 요령이 몸에 배어있다.

 

이런 환경의 영향에는, 물론 양친의 생활태도나 자녀교육이 포함된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눈에는 양친의 자질이 어린이에게 유전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교감신경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중대한 시험 같은 데에서 머리가 굳어지고,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발휘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하게 되는데, 그런 자각증상을 느껴도, 누구나 다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린다.

 

‘성적이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은 평상시에 공부나 독서를 할 때, 교감신경계를 작동시킨다. 그래서 이해력-기억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반면에 성적이 뛰어난 사람은 그렇지 않다’라는 중요한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은 기름이 말라붙어 페달이 밟아지지 않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다 자기와 같은 자전거를 탄다(머리를 쓰고 있을 때, 자기와 같은 정도로 교감신경계를 작동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좀 더 페달이 가벼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 즉 거의 교감신경계를 작동시키지 않고 사고활동을 하는 인간(=영재)이 있는 것이다.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노이로제로 시달리고,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비틀대는 약골이 되더니,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서는 업무를 너무 많이 해서 우울병에 걸리는 그런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본다. 이것도 교감신경계를 필요 이상으로 작동시키면서 공부를 계속하거나, 일을 계속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