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험의 결과는 좋아하는 음식이 결정한다
평소에 긴장의 정도가 높은 사람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항상 뇌 세포 안의 혈관이 오그라들 듯 말듯 한 상태로 있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자주 뇌 세포의 산소가 결핍되는데 그것은 식성에도 나타난다.
미약한 산소결핍상태에서는 포도당 같은 에너지원이 19배의 속도로 소비된다. 깜짝할 사이에 뇌 안에 비축되어 있던 에너지원의 물질이 바닥으로 내려간다. 그러면 뇌는 ‘온몸에 필요한 비축되었던 에너지원 물질이 바닥을 쳤다’고 착각하고, 에너지원이 될 만한 음식물을 허겁지겁 찾게 된다.
찾는 것이 어떤 음식물인가 하면, 단 것과 육류 따위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물뿐이다. 그리고 야채나 해초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콜레스테롤 값을 떨어뜨려서 에너지원을 줄여주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멀리하게 된다.
그러므로 야채가 싫다. 해초류가 싫다, 단 것과 육류, 기름기 많은 것만 좋다고 밝히는 사람은(낮 시간에 운동을 많이 해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면) 비정상적으로 긴장의 정도가 높은 상태에서 생활하게 된다.
당뇨병환자가 좋아하는 단 것과 육류 중심의 호화판 식사 메뉴를 항상 먹고 싶어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계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또 스트레스에 의해 산소결핍상태가 지속되면, 백혈구의 식균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20분의 1정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동시에 소화기계통의 내장기능도 떨어져, 자주 설사를 하든가 변비를 일으킨다.
대단한 일도 하지 않았는데 몸의 컨디션이 무너지고 자주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는 사람, 여드름이나 종기가 잘 나는 사람(이것은 내장기능과 해독기능이 떨어져서 생김)은 평소에도 긴장 정도가 높아서 실제상황에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감기 같은 것에 잘 걸려서 컨디션이 엉망이 될 확률이 높다. 훈련을 해서 긴장 정도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
긴장의 정도가 높아지면, 인간은 시야가 좁아져서 눈에는 들어와도 광범위하게 모양을 보지 못한다. 즉, 한 번에 둘 이상의 정보처리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선 처음에는 항상 넓은 시야로 보면서, 둘 이상의 정보를 동시병행처리-병렬처리를 하는 훈련을 강도 높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