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달인전(200년전 이땅의)--이원익
이원익(李源益)의 “선생 없이 배우는 법”(* 1908년 샌프란시스코 공립신보사<共立新報社> 발행)은 한국인이 지은 최초의 영어책이었는데 발행된 지 5년만인 1913년에는 조선총독부에 의하여 국내 판매가 금지되었다. 이원익은 관립 한성영어학교 출신으로서 1902년에는 뉴욕시 브룩클린의 리버티(Liberty)가 21호에서 살다가 버지니아 주의 세일럼 시에 있는 로어노크 대학에 들어가 배웠는데 그는 1907년에 “한국의 미래(The Future of Korea)”라는 논문으로 문학사의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그는 졸업 이듬해에 “선생 없이 배우는 법”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공립협회의 기관지로서 “공립신문(The Korean News)”을 발행하던 공립신보사에서 출판한 뒤 뉴욕에서 상업을 하다가 1961년 친척집에서 별세하였다.
이 책이 발행되기 2년 전인 1906년경에는 재미 교포 사회에서도 영어의 학습열이 고조되어 있었다. 이를테면 한인공립협회의 교육부에서 모집하는 학생의 응시 자격은 다음과 같은 수준이었으므로 이원익의 영어책은 교포 사회의 영어교육에도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응시자격: 나이는 십팔세 이상으로 이십오세 이하, 영작문은 십자 이상 구십자 이하, 영문독서는 독본 4권, 영어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