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낭독--실천을 위한 무지개 액션 키<3>
6) 리츄얼(의식) 만들기
리츄얼(ritual)이란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의식, 의례를 의미하는 것으로 제사나 명절 차례, 성당의 미사 같은 걸 말합니다. 술잔을 들 때 ‘건배’하고 외치는 것도 일종의 리츄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리츄얼의 힘은 대단해서 한 번 형성이 되면 웬만해선 바뀌기가 힘든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리츄얼의 장점을 활용해 보는 거지요.
영어 오디오 자료가 필요한 곳에서 영어 낭독 봉사를 하는 기회를 리츄얼화 시킬 있다면 자신의 낭독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남들이 내 낭독을 들으며 필요한 정보를 얻는 다는 생각이 들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낭독을 하기 위해 매일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으려 하지 않을까요?
또 ‘플랜B’ 만들기를 리츄얼화 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플랜B’란 본래의 계획이 장벽에 부딪혔을 때 실행할 수 있는 제2의 대안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매일 달리기를 하기로 했는데 비가 내리는 날은 이웃집의 러닝머신을 빌려서 달리겠다고 미리 플랜B를 세워 놓는 식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마음먹은 이상 절대 무산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미리 대비책을 마련해 놓는 것입니다. 매일 집에서 20분 동안 연습을 하는데 출장이나 여행을 가게 되면 어떻게 연습을 할 것인가? 갑자기 피치 못할 약속이 생기거나 할 일이 생겨 계획했던 연습을 제 시간에 하지 못하게 된 경우에는 어떻게 연습을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리 플랜B를 세워 놓는다면 중단 없이 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생각해 보면 영어 낭독을 생활의 일부로 리츄얼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형성된 리츄얼은 꾸준한 영어 낭독에서 아마도 가장 강력한 실천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요?
7) 긍정적 성취 경험 키/ 징검다리 쌓기 키
이를 닦지 않으면 어떤 느낌이 들던가요? 위생상 이렇고 저렇고 머리로 생각하기 이전에 그냥 느낌만으로도 불편한 생각이 들지요. 어린 시절 이 닦는 것이 귀찮거나 하기 싫어서 투정을 부리기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매일 이를 닦다 보니 어느 순간 자고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 중의 하나로 변화가 일어났을 테고요. 이렇게 강렬한 한 번의 지극보다는 짧더라도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자극이 ‘자율성’을 만들어 내는 원천이 됩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 주어야 할 일 중 빠뜨려서는 안 될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긍정적 성취감’을 맛보게 해 주는 것입니다. 요즘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개념이 대세인데 자기주도 보다도 더 앞서야 하는 것이 긍정적 성취 경험일 겁니다. 왜냐하면 긍정적 성취 경험이 있어야 그 일을 계속 하고 싶게 되고, 몰입해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진짜 실력으로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아이에게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작은 학습 성취감을 온몸으로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니까요. 한마디로 ‘Small wins first!’가 초기의 학습에는 중요하다는 얘기지요. 그렇게 해서 여러 번의 작은 학습의 성공을 경험하게 되면 그 습관이 쌓여서 비로소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이렇게 미래의 어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 사이의 간극을 메워줄 징검다리가 필요한데 긍정적 성취 경험은 훌륭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영어 낭독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열쇠에 대해 얘기를 해 보았습니다. 한참 동안 영어 공부에 손을 놓고 있다가 영어 때문에 창피 당하는 일을 겪고, 그 후 큰 결심과 함께 비싼 학원을 끊었지만 2주 뒤부터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안 나가는 일의 반복은 이제 그만두십시오. 과욕을 부리지 말고 하루 10분, 20분이라도 좋으니 가랑비에 옷이 젖듯 생활 속에 영어가 섞여 있도록 위의 7가지 무지개 액션 키들을 잘 조합하여 자신만의 성공 열쇠를 만들어 보세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든지,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선택하든지 그것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