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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낭독--꾸준한 훈련의 실천은 성실한 내 삶의 증거

리첫 2016. 6. 10. 10:06

영어낭독--꾸준한 훈련의 실천은 성실한 내 삶의 증거

 

영어를 수십 년 가르치신 분이 “수업이란 것이 학생들의 ‘앎(지식 습득)’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셔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잘 가르치는 선생님 때문에 성적이 올랐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80~90%는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적으로 선생님이 기여할 수 있는 양은 2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실력 향상에 대한 나머지 80%는 바로 학생의 몫이라는 얘기입니다.

 

오랫동안 지방에서 수학을 가르쳐온 친구도 같은 말을 합니다. 그 지역에서 자신이 과학고에 학생들을 여러 명 보내 잘 가르치는 선생으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년 학생들을 지켜보면 자신이 잘 가르쳐서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낸 것이 맞는지 아니면 원래 좋은 학생을 자기가 우연히 가르쳐서 그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맞는 얘기 같다고요.

 

아마도 성과가 좋은 선생님은 충실한 조력자로서 학생들이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사후관리를 잘해서 그럴 겁니다. 공부는 학생 스스로 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결국 시험장에 들어가 시험을 보는 것도 학생 자신이 아니던가요? 이 20대 80의 비율이 거의 모든 곳에 다 적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회화 수업을 듣고도 어떤 사람은 실력이 많이 늘고, 어떤 사람은 매번 기초반만 맴돌고요. 어학연수를 같이 다녀와도 어떤 사람은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어떤 사람들은 이력서에 한 줄 넣기 창피할 정도로 효과 없이 시간과 돈만 낭비한 채 돌아옵니다.

 

위대한 장군들은 전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이기고 시작한다는 말이 있듯이 자기 몫을 다하고 수업을 듣는 학생은 100%를 가져가는 반면, 자기 몫에 충실하지 못한 학생은 선생님이 주는 20%만 겨우 건져가는 셈이 됩니다. 혹시 지금까지 영어에 투자를 그렇게 했는데 항상 제자리라고 생각이 드시는 분은 비법을 찾고 족집게 강사의 수업을 찾기 전에 자신이 해야 할 80%의 몫을 다했는지 스스로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어느 교수가 사업에 크게 성공을 한 친구와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됐는데, 경영학이 전공이라 그 친구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자네가 사업으로 크게 성공을 했는데,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요소 꼭 하나만 들라고 하면 뭐라고 하겠나?”

 

한동안 곰곰이 생각하던 그 친구는 한 단어로 답했지요.

 

“신뢰(trust)”

 

그래서 다시 질문을 했고, 역시 한 단어로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래, 그럼 그 신뢰란 걸 쌓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가?”

 

“시간(time)”

 

정리를 해 보면 성공을 하기 위해선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그 신뢰를 쌓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신뢰의 증거를 제시하는 쪽은 자기 자신입니다.

 

‘성실’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여러 대답이 나오겠지요. 내가 살아 온 날 중에 ‘메마른 시간들을 견뎌낸 증거’라는 답은 어떤가요? 그런 시간의 증거, 즉 위의 질문처럼 여러분의 성실성을 증명할 구체적인 경험이나 사례를 제시해 보라고 할 때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영어 낭독 훈련을 꾸준히 실천해 본 경험을 들면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영어 낭독 훈련을 그냥 단순한 영어 학습이라고 생각지 말고 삶과 연관시켜 배운 것을 익히는 자기 수양의 과정이며 완성이라는 철학을 가져보세요. 영어 낭독 훈련은 자기 삶의 성실에 대한 증거이며 자기 몫의 공부를 하는 첫 걸음입니다.

 

Well begun, half done.

 

흔히 ‘시작이 반이다’라고 번역을 하는데요, 이건 반만 맞는 해석일겁니다. ‘well’이라는 단어를 주목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번역을 해 보면 ‘잘된 시작이 반이다’라고 할 수 있겠어요.

 

사람들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시작부터 하고 보라’고 얘기를 많이 하지만 여기까지 온 여러분은 최소한 시도의 단계는 넘은 거예요. 이제 중요한 것은 “잘” 시작하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못해도 장래성 있게 못하라는 말이 바로 이 말입니다.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사람들이 보통 하루를 살아가는 데 자신에게 주어지는 자유 시간이 대개 3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먹고, 자고, 씻고,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일터에서 일을 모두 마치고 돌아와서 자신과 마주하는 이 하루 3시간의 품질, 이 결정적인 하루 3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향후 인생이 달라질 거예요. 처음부터 방향을 제대로 잡고 하루 3시간을 꾸준히 생산적으로 보낸다면 성공은 머지않아 올 거고요. 꾸준한 영어 낭독 훈련으로 긍정적 성취 경험을 느껴 보세요.(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