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못한다고? 그럼 글로비쉬로--머리말
영어가 세계에서 소통되는 유일한 언어라고 누가 정했는가? 그리고 그렇다면 과연 어떤 영어이어야 할까? 런던에서 쓰이는 영어? 보스톤에서 쓰이는 영어? 혹은 다른 영어? 영어를구사하는 능력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주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전문적인 경험이나 교육 수준보다 더 중요할까? 영어권 원어민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다는 걸 수긍할 수 있는가?
한국의 비즈니스맨이나 여행자들은, 필요하다면, 프랑스 사람이나 다른 어떤 나라 사람들과도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때 그들이 서로 사용하는 언어는 영국의 요크나 미국의 뉴욕에서 쓰이는 원어민들의 영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대개는 완벽한 영어와는 거리가 있는 제한된 영어이다. 하지만 수용할 만한 것이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이다. 그것으로 충분히 유용하다.
글로비쉬의 기본 목적은 보다 나은 의사소통을 위해 이 제한된 언어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1500단어, 쉬운 문장, 그리고 몇 가지 의사소통 기술만 있으면 어떤 것이든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때 당신이 말하고 쓰는 영어는 영어권 원어민들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영어일 뿐만 아니라, 원어민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게 하는 언어이다. 원어민보다 10배나 더 많은 비원어민들이 당신의 글로비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88%가 넘는다. 게다가 그들은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국가들이다.
글로비쉬를 배우는 것은 아주 쉽다. 목표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빨리 익힐 수 있고 어디서든 잘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영어는 끝이 없다. 아주 어려서부터 시작하지 않는 한, 당신은 평생 영어 공부를 한다 해도 원어민처럼 능숙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사전에 실린 공식 어휘 수만 61만 개가 넘는 방대한 언어인 것이다.
지금 당장 글로비쉬를 시작해보라! 1500단어로 말하는 글로비쉬는 매일 한 시간씩 6개월만 투자하면 배울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글로비쉬로 말할 수 있게 된다.
장폴 네리에르(Jean-Paul Nerrié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