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목표 달성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연구하자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다음은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할 차례다. 전략과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닥치는 대로 이런저런 방법을 써봤자 효과적인 결과를 낳을 수 없다. 최신 유행하는 영어 학습서를 구입해서 공부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그것으로 만족하고 끝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1년 후에 토플 100점을 맞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것과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그를 위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이는 토익이든 토플이든 마찬가지다.
토플과 토익 등 영어 시험은 기출 문제와 대비책을 소개한 서적이 시중에 다수 출판되어 있다. 또한 인터넷을 뒤져보면 꽤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단,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전에 Part 1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영어를 즐기는 단계에서 일단 최적의 방법을 연구하라고 제안하고 싶다.
특히 자기와 비슷한 입장에서 목표를 달성한 사람의 체험 수기를 읽어보면 좋다. 타인의 체험을 통해서 구체적인 하습 방법이나 얼마간의 기간과 학습량이면 몇 점대를 바라볼 수 있는지 등을 대략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패나 슬럼프를 극복한 요령 등 생생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체험 수기를 읽고 모델로 삼은 사람의 성장 체험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 그와 똑같은 단계를 밟아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자신의 성장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미지화할 수 있다. 이는 곧 동기 부여로 이어진다.
실제로 나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공부 모드로 돌입하기 전에 도쿄대 합격 수기를 통해서 어떤 문제집을 어느 타이밍에서 얼마만큼 풀면 좋은지 등 도쿄대에 합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부법을 연구했고, 그 과정에서 지방의 국립 고등학교에 다니던 평범한 학생이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도쿄대에 합격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나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다.
영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도 역시 다른 사람의 성공 체험기를 찾았는데 당시에는 출판된 책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유학 준비 과정을 기록한 블로그를 찾아냈다. 특히 나와 비슷한 처지에서 목표로 삼았던 대학교에 합격한 사람의 블로그는 실로 큰 동기 부여가 되었고 정보도 상당히 유용했다. 영어 공부의 경우, 개인적인 공부법을 소개한 책은 다수 출판되어 있지만, 생생한 체험 수기를 담은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블로그처럼 인터넷상에서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쓴 체험 수기를 찾아서 읽어보길 바란다.
참고로 내가 유학했던 2006년도에는 유학 준비 체험길르 다룬 책이 전무하다시피 해서 ‘그렇다면 내가 직접 써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쓴 것이 “공부 천재: 자기 주도 학습으로 동경대 입학부터 하버드대 합격까지”라는 책이다. 도쿄대 입시와 하버드대 유학을 준비했던 체험 수기를 담은 것인데, 특히 하버드에 관해서 소개한 후반부는 학습자에게 참고가 될 것이다. 내가 직접 겪었던 실패와 좌절의 경험을 생생하게 담았기 때문이다.
물론 합격 수기나 체험 수기 외에도 구체적인 공부법을 소개하는 영어 학습서, 웹사이트 등을 참고해도 좋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체험 수기 이상으로 영어 공부법에 관한 유용한 정보가 많다.
혹시 주변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나 유학 경험자, 해외근무 경험자 등이 있다면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듣는 것도 좋다. 실제로 내가 하버드 대학원의 유학 체험 수기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책을 출판했더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영어 공부나 유학 준비에 대한 상담을 요청해왔다. 개중에는 목표 점수를 달성해 희망하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사람도 적지 않은데, 대체로 열정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준비 방법이나 대책을 물었던 사람, 그리고 단발성이 아니라 학습 기간(대개 1년) 내내 정기적으로 상담을 요청했던 사람의 성공률이 높았다. 주변 가까이에 있는 영어 공부에 성공 사람을 멘토로 삼으면 정보의 질은 물론, 동기 부여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효과적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