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YouTube 영어공부’의 6가지 단계<1>
살아 있는 영어를 접하면서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를 영어로 즐김으로써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YouTube 활용법을 제안하고 싶다. YouTube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영어 동영상이 업로드되어 있고 폭넓은 장르는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수준 높은 영어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 검색을 통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찾는다면 영어를 직접적으로 즐길 수 있고 저절로 집중력도 높아진다.
YouTube는 앞에서 언급했던 활용법 외에 훨씬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기의 영어 레벨과 학습 단계에 맞춰 구분하여 활용하는 것이 ‘효율’을 높이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는 ‘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의 전략과 깊은 관련이 있다.
나는 1년간의 영어 공부를 6단계로 나눈 ‘YouTube 영어공부법’을 개발했다. 6가지 단계는 이렇게 나뉜다. STEP 1은 공부를 시작한 첫날부터 1주일까지, STEP 2는 1주일부터 1개월까지, STEP 3은 1~3개월까지, STEP 4는 3~6개월까지, STEP 5는 6~9개월까지, STEP 6은 9~12개월, 즉 1년까지다. 순서에 따라서 단계를 밟아나가면 1년 동안 영어를 즐기면서 효율도 높은 공부법을 실천할 수 있다.
이번에는 ‘6가지 단계’의 개요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첫날부터 1주일까지에 해당하는 STEP 1에서는 일단 영어를 즐기면서 ‘영어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YouTube 검색창에 좋아하는 외국 가수나 노래 제목에 ‘subtitles(자막)’, ‘lyrics(가사)’를 함께 입력하여 노래 동영상을 찾는다. 그리고 동영상을 즐기면서 영어 가사를 직접 이해하고 외운다. 좋아하는 가수의 동영상과 목소리, 가사가 시각과 청각을 통해서 뇌에 전달되면 이미지와 감정이 영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영어 문구를 기억할 수 있다.
그리고 영어로 진행하는 ESL 강의 동영상을 5~10분 정도로 짧은 것을 골라서 시험 삼아 들어보고 지속적으로 수강하는 습관을 길러나간다. 일부러 해외로 유학을 떠나거나 값비싼 영어 회화 수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ESL 동영상 강의는 YouTube를 통해서 무료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앞에서 추천했던 <JenniferESL> 외에도 <podEnglish>(http://www.youtube.com/user/podEnglish)도 유용하다. 영어 회화 강의를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눠 제공하는데 이는 온라인 영어 회화 스쿨이 제공하는 무료 채널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다르게 <Speak English Misterduncan>(http://www.youtube.com/user/duncaninchina)이라는 색다fms 채널도 있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데 ‘던칸’이라는 유머러스한 진행자가 특색 있는 영국식 발음으로 영어 강의를 진행한다.
그밖에 <Learn English with engVid!>라는 영어 학습 동영상 시리즈도 있다. 대개 ‘Learn English with 00'라는 채널의 00에 Alex, Emma, Adam, Rebecca 등 원어민 교사의 이름이 들어가는데, 성별을 포함해 매우 다양한 유형이 있으므로 일단 마음에 드는 교사를 선택해서 시청해보자.
1주일부터 1개월까지에 해당하는 STEP 2에서는 마음에 드는 ESL 동영상 시청을 습관화하여 영어에 질리지 않도록 장르의 폭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좋아하는 영어 동영상 채널을 찾는다. Part 3의 ‘시간’에서 언급했듯이, 식사를 하는 틈새 시간에 스포츠나 음악, 예능의 엔터테인먼트를 영어로 즐기는 것도 공부의 한 방법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영어로 즐기게 되면 설령 식사를 하면서 하는 ‘공부’라도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외에 애니메이션이나 어린이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는 공식 채널(http://www.youtube.com/user/SeasameStreet)에서 영상을 무료 제공하고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원래는 미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즐겁게 배운다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인데 초급 학습자에게 이것만큼 안성맞춤인 교재는 없다. 할리우드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 미셸 오바마 영부인을 비롯한 미국의 가수나 유명 인사들이 우리에게 친숙한 엘모와 빅버드 캐릭터와 공연하는 등 어른들도 충분히 즐겁게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요리 프로그램도 찾아보면 영어 채널이 상당히 많다. 그중에서 <Cooking With Dog>(http://youtube.com/user/cookingwithdog)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 일본 요리를 영어로 소개하는 채널로 여자 진행자 옆에 앉아 있는 강아지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얼핏 보면 엉성한 요리 프로그램 같지만 조리 방법과 관련된 정보가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맛있는 요리를 영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만일 저녁 반찬이 고민된다면 영어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 것은 어떨까?
1개월부터 3개월까지에 해당하는 STEP 3에서는 지금까지 소개한 ESL이나 오락프로에 더하여 스피치 동영상을 시청하고 영어로 직접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또한 3개월 정도부터는 섀도잉(외국어를 들으면서 그대로 따라 말하기)이나 딕테이션(외국어를 듣고 받아쓰기)을 시작한다. 스피치를 활용한 공부법에 대해서는 Part 2의 ‘전략’에서 살짝 언급했는데, 이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방법은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겠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