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방 전체는 물론 스마트폰도 영어 환경을 조성한다
Part 3위 ‘시간’에서는 틈새 영어를 실천하기 위해 위해서 자기 방을 ‘영어 공간’으로 만들라고 했다. 이를테면 토플이나 토익 교재는 물론, 영어 만화책이나 비즈니스 서적을 책장에 꽂아두거나 영문 잡지나 영자 신문을 거실에 두거나 모르는 영어 단어를 접착식 메모지에 적어서 화장실 벽 또는 식탁 등 집안 전체에 붙이라고 제안했다.
온 집안을 영어 공간으로 만드는 이 방법은 사실 틈새 영어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 외에 영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효율’ 향상으로도 이어진다.
막상 집중해서 공부를 하려고 해도 주변에 방해물이 있으면 집중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말로 된 것들이 있으면 그쪽으로 관심이 쏠리기 쉽다. 우리말로 된 만화책이나 잡지, 소설 등은 학습에 방해가 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영어라면 어떨까? 상황은 달라진다. 주변 사물이 영어라면 영어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 또한 ‘휴식 삼아 만화책이나 읽어볼까?’하고 만화책을 읽는 것 자체가 영어 공부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방 전체를 영어 공간으로 만들어 영어로 둘러싸인 환경을 조성하면 집중력을 높이고 시간 대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는 물리적인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요즘 세대에게 가장 강력한 방해물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다. 그래서 이런 사이버 환경도 영어 환경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의 언어를 우리말에서 영어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달력에서 사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표시가 영어로 바뀌게 된다. 노트북과 컴퓨터도 이와 마찬가지로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꾼다.
또한 팟캐스트(휴대기기 또는 컴퓨터로 재생 가능한 오디오 또는 비디오 파일을 인터넷망을 통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영어권 라디오 중에서 좋아하는 것을 등록해두고, 아이튠즈(애플에서 개발한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에는 영어 음악이나 CD, 오디오북을 넣어둔다. 영어권 앱도 많이 다운로드해두자.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자주 사용하는 것은 웬만하면 영어로 설정해두자. 가령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영어 계정을 많이 팔로우해두고,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가 있다면 친구 요청을 하자. 설령 아는 사람이 없더라도 영어 계정을 다수 팔로우해둔다. 예를 들어, VOA, CNN, BBC, Newsweek, Yahoo News, Huffington Post 등과 같은 영어 뉴스를 비롯해 빌 게이츠(Bill Gates)나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의 유명 인사 하버드 대학이나 스탠포드 대학, 콜롬비아 대학, 관심이 가는 개인 계정 등을 모조리 팔로우해두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팔로우한 모국어 계정 보다 많아야 이상적이다.
영어 뉴스니 포털 사이트는 인터넷 부라우저의 즐겨찾기에 등록해두고, 인터넷 창을 띄웠을 때 처음으로 표시되는 홈 화면도 영어 사이트로 설정해둔다. 이렇게 소셜 미디어 페이지를 열든 인터넷 창을 띄우든 항상 영어가 표시된다면, 사이버 공간을 영어 환경으로 조성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렇게 팔로우해둔 것을 틈틈이 읽다 보면 ‘틈새 영어’를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그리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까지 영어로 설정하면, 언제 어디서든 영어로 둘러싸인 한경이 조성되어 집중력과 효율은 2배 이상으로 향상된다.
나는 이전 저서인 “16배속 공부법”에서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이려면 공부 시간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끄고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두는 등 주변의 방해물을 철저히 없애라고 제안했다.
이는 영어 공부에서도, 특히 문제집을 푸는 등이 ‘집중 모드’시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러한 방해물조차 사이버 영어 환경으로 설정하고 방 전체를 물리적인 영어 공간으로 만듦으로써, 영어에 대한 의욕 모드와 집중력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