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영어가 들리면 섀도잉 연습을 한다
앞에서 스피치를 들으면서 시간차를 두고 따라 발음하는 섀도잉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이는 스피치 말고 다른 영어 자료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
섀도잉은 잘 들어야만 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듣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원어민 발음이나 억양, 리듬을 흉내 내서 직접 입 밖으로 내므로 당연히 말하기 연습도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듣기 영역을 위한 대책에서 설명한 것은 모두 섀도잉 연습의 교재가 된다. 섀도잉은 그냥 듣는 것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학습법으로,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기 단계에 하려면 어렵다. 살아 있는 영어를 많이 접하고 영어를 듣는 데 조금 적응이 되었을 무렵, 즉 3개월째부터 시작하면 가장 좋다.
새도잉 교재는 말하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스피치 말고도 앞에서 소개했던 ESL 강의 동영상이 적당하다. ESL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라서 쉬운 영어를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구사한다. 섀도잉에 딱 좋은 수준이다.
만일 섀도잉 교재로 영화나 드라마, 뉴스를 선택한다면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영어 표현도 외국인에게 다소 생소하고 난해한 것이 많아서 절대로 따라할 수 없다. 이러한 교제는 듣기 능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을 때, 즉 학습을 시작한 지 6~9개월 정도 되었을 때 시작하자. 이렇게 듣기 능력을 위한 대비책 역시 자기 레벨에 맞는 것부터 시작해 익숙해지는 연습을 한 다음, 서서히 레벨을 높여 나가는 것이 효율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1년간의 영어 공부가 후반기에 접어들어 서서히 섀도잉에 익숙해졌다면, 이때부터는 귀에 들리는 모든 영어를 섀도잉한다. 즉 섀도잉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영어가 들리면 무조건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발음한다. 틈새 시간에 TV를 영어로 시청할 때 또는 YouTube로 오락프로동영상을 시청할 때, 듣기 문제의 CD를 재생해서 확인할 때, 오디오북을 들을 때, 영화를 감상할 때(2시간 동안 계속 하려면 상당히 힘드니 집중력이 유지될 동안 일부분만해도 상관없다.), 영어 뉴스를 들을 때, <TED> 프레젠테이션을 시청할 때 등 모든 상황에서 섀도잉 연습을 한다.
스피치만이 아니라 다양한 영어를 따라하는 것은 실생활의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로 말해보는 연습이 된다. 해외 여행지에서의 간단한 회화나 친구와 나누는 대화, 비즈니스 현장에서 주고받는 상담, 토론,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오가는 살아있는 영어를 섀도잉하고 흉내 내는 것은 듣기 능력은 물론, 말하기 능력까지 향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율적인 공부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