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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영어공부법--영어보다 공부 습관이 중요하다

리첫 2018. 2. 5. 13:21

이기는 영어공부법--영어보다 공부 습관이 중요하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탁월함은 훈련과 습관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탁월한 사람이어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행동하기 때문에 탁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탁월한 모습은 습관이 만든다.”

 

영어 학습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공부에 대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탁월함을 보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공부도 훈련을 통해 습관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

 

JK English에서도 신규 학생이 들어오면 공부보다 학생들의 기본 습관과 자세를 바로잡는 일을 우선시한다. 특히 다음의 3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학생들의 강렬한 눈빛이다. 공부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없는 학생의 경우 눈빛이 흐리멍덩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업시간에도 수시로 학생들에게 “눈을 똑바로 뜨고 힘을 줘라.”라고 말한다. 눈빛이 강렬해야만 없던 의욕도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요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재원 중인 모든 학생들의 눈빛은 정마 강렬하다. 심지어 눈이 부시 정도다. 상담하러 온 엄마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선생님, 여기 학생들에게는 모두 엄청난 에너지와 초롱초롱한 눈빛들이 있어요.”

 

그럼 나는 항상 이렇게 대답한다.

 

“네, 맞습니다. 어머님. 저처럼요. 그렇죠?”

 

둘째, 책상 앞에 똑바로 앉아 있는 바른 자세다, 가끔 어떤 학생들을 보면 마치 자기 집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것처럼 비스듬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자세는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의 기본자세가 아닐뿐더ㅓ 정신적으로도 많이 흐트러져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성장하는 아이들의 비른 체형을 생각할 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세를 많이 신경 쓴다.

 

셋째, 시간 약속 엄수다. 가끔씩 1~2분 정도 늦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에겐 6년간 공부방에서 공부하고 올해 대학생이 된 지훈이와 찬형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두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이곳에서 공부를 했는데 첫 수업이 시작되는 날 약 4분 정도 늦었다. 왜 늦었냐는 질문에 “에이, 선생님 몇 분 안 지났는데요?”라고 대답했다. 아마도 내가 수업시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몰라서 한 행동이었을 것이다. 결국 이 두 학생의 첫 수업은 벌칙과 시간 엄수라는 정신 교육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 후 6년이 지나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지각을 하지 않았다. 이 두 친구들의 사례를 들려주며 우리 학생들에게 철저한 시간 준수를 강조한다. 이런 기본자세와 올바른 습관은 공부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성공으로 가는 기본자세라 생각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 종일 단식을 할 수 는 있다. 하지만 꾸준하게 소식하는 일은 어렵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 한 번에 운동장 20바퀴를 뛰는 것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일 한 바퀴씩 빼먹지 않고 달리기는 어렵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시험 전날 밤을 샐 수는 있어도 꾸준하게 매일 한 시간씩 공부에 임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세계의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얼마나 끝없는 반복을 통해 습관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의 올바른 습관이 공부와 인생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돌을 뚫는 것은 화살이 아니라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인 것처럼 말이다.

 

현재 지도하는 학생들 중에 성준이라는 학생이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쳐서 지금은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땐 이 친구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다. 무엇보다 성준이는 속도가 느렸다. 시험을 보는 것도 느렸고, 과제를 하는 것도 느렸다. 수업 시간에 해석하고 발표하는 것도 정말 느렸다. 평소 빠르고 정확한 것을 추구하는 내 수업 방식과는 맞지 않았다. 더욱이 영어의 기본적인 실력마저도 없었다. 그래서 성준이의 아버님께 이렇게 말씀 드렸다.

 

“아버님, 아이가 너무 느립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학원처럼 아이의 성향과 속도에 맞춰 천천히 진행하는 것보다 이왕 공부하는 것, 나중을 위해서도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른 학생들과 똑같은 속도로 진행하고, 정확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천성이 느리고 여유로웠던 성준이는 매일 반복되는 강훈련에 적응하면서 서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물론 과제를 하면서 밤을 새는 날도 잇고, 어느 날은 숙제를 하다가 다리에 갑작스런 경련이 와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하지만 성준이에게 매일 반복되는 학습만큼 효율적인 것은 없었다. 그렇게 꾸준히 공부하던 성준이는 마침내 탄탄한 기본 실력을 갖춘 고등학생으로 성장했다. 옆에서 지켜봐 온 나와 성준이의 부모님은 성준이의 변화한 모습과 결과에 무척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했다.

 

성준이처럼 다른 치구들과는 다르게 보완해야 하는 본인만의 약점이 있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기본적인 학습 습관만 확실하게 세워도 실력이 크게 향상된다. 기본적인 학습 태도를 만드는 3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해야 할 일은 구분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우선순위는 긴급성과 중요성을 따져 아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미국의 유명한 동기부여가 스티븐 코비도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고 강조했다.

 

둘째, 공부의 데드라인을 정해야 한다. 반드시 시계를 옆에 두고 시간에 맞춰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시간을 지키는 습관이 제대로 들면 그다음엔 시간을 더 단축시키는 훈련을 한다.

 

셋째, 수업 후 집에 와서 바로 숙제를 끝내야 한다. 하버드 대학 1,6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그들에게서 수업이 끝난 후 바로 숙제를 하는 공통적인 습관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학생들에게도 방과 후, 또는 학원이 끝난 후 집에 오자마자 숙제를 끝내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

 

몇몇 학생들을 유심히 보면 컴퓨터 게임은 몇 시간을 하면서도 공부에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 또 문자나 채팅은 잘하면서도 10분 이상 책을 읽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이것은 공부와는 달리 게임과 인터넷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즉각적인 만족감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이런 유혹적인 매체를 뒤로하고 아이 스스로가 학업을 자립적으로 해 나가는 공부 습관을 들인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자기 조절력과 자율성, 그리고 내재적 동기가 아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그러니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공부 습관이 잘 배어 있는 아이가 학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회적으로도 더욱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나는 내가 진행하는 수업과 여러 과제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진 학생이 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지금의 좋은 공부 습관이 평생 지속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강조한다. 무론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기에 부모와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의 공부 습관과 배우고자 하는 자세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변할 것임을 우리는 잘 안다. 이제 아이들과 제대로 된 공부 습관과 자세에 대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