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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영어공부법--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라

리첫 2018. 8. 14. 10:45

이기는 영어공부법--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라

 

얼마 전 인터넷에서 “이 세상에서 나눌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문구를 보고 감동한 적이 있다. 그 문구를 클릭해 들어갔더니 ‘아름다운 재단’이라는 곳이 나왔다. “나눔이란 어려운 곳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 하나도 나눌 수 있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하는 그 마음이 정말 따뜻했다.

 

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만을 위하고 내 것을 나눠 준다는 생각을 하기란 정말 어렵다. 아마도 베풀고 배려하는 행동이 나와 직접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21세기는 개인주의 시대다. 날이 갈수록 사회는 점점 더 전문화된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이런 시대에 더욱 필요한 사람은 전문화된 사람의 능력을 통합시키고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개인이 점차 중시될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밀접한 관계다.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더 각광받는 사회가 될 것이다.

 

나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눈앞의 이익만을 위한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자주 말한다. 그리고 남을 위한 ‘배려’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모든 인간관계가 그물처럼 엮여 빠르게 돌아가는 오늘날을 살기 위해서는 남을 위한 생각과 배려가 의무이자 필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 세계적인 갑부인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같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부를 사회에 기부해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 이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이유는 단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돈을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쓰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나는 이들이 어려서부터 이런 기부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드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기 때문에 지금의 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유년 시절의 아이들에게 기부에 대한 생각과 남을 돕는 교육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어릴 적에 갖게 된 타인을 위한 마음은 평생에 걸쳐 지속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기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이 세상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에게 풍요로운 것들을 부족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나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은 자기만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 사람들과 함게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진정 행복한 인생임을 깨닫는다.

 

물론 아직까지 개인의 공부와 성장만을 중요시하고, 남을 누르고 위에 올라서야 한다고 강요하는 교육 현실에도 분명 문제점은 있다. 하지만 교육적 현실을 불평하기 보다는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을 알려 주는 것이 먼저다. 매사에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생각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 자라면 사회적으로도 늘 문제와 충돌이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테니 말이다.

 

남을 배려하고 무언가를 베푸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고 거창한 일이 아니다. 꼭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아가야만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월드비전이나 초록우산 등 한 달에 2~3만 원의 후원금으로도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단체와 기관들이 많다. 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그들을 도와주는 후원 방식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나 또한 월드비전을 통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약 9년간 강원도에 살고 있는 한 여자아이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다. 처음 시작할 당시 그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지금은 벌써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가끔 전해오는 소식에 의하면 아이가 나와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아이가 성장한 사진이나 편지들을 모아 왔는데 나의 작은 도움이 다른 사람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내 아이 한 명당 다른 아이 한 명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의 용돈이나 저축한 돈을 모아 다른 아이를 돕는 데 사용한다면 내 아이가 성장하면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재물은 만인이 공유할 때 빛이 난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신 이복순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는 지난 1990년대 김밥 행상으로 평생 모은 50억 상당의 부동산과 현금 1억우너을 충남대에 쾌척하신 분이다. 평소에 검정 고무신에 통바지를 입고 김밥을 팔아 돈을 모을 정도로 자신에게는 인색했지만 대학과 지역 주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 재산을 내놓은 것이다. 따뜻한 할머니의 마음은 지금까지도 충남대의 장학금으로 훈훈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2015년 3월 2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현 애플 최고 경영자인 팀 쿡이 자신의 전 재산인 8,80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는 한 개인의 역량만으로 자신의 부가 축적된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사회의 흐름과 타인의 도움 속에 쌓인 것이므로 그 부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멋진 소감을 밝혔다.

 

고경주 미국 전 보건복지부 차관보, 고흥주 미국 전 국무부 법률고문, 고경은 예일대 교수를 포함해 6남매를 세계가 인정하는 엘리트로 키워 낸 동암문화연구소 소장 전혜성 박사가 있다. 전혜성 박사의 자녀들은 모두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도 무척 열성적이다. 이런 훌륭한 아이들을 키워 낸 전혜성 박사는 어릴 적부터 다음과 같은 아버지의 말씀을 항상 들으며 자랐다고 한다.

 

“한 사람의 위대함은 그 사람이 여러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느냐를 가지고 판단된다.”

 

내가 가진 재능과 부를 타인을 위해 사용하고, 그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은 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그 행동을 통해 한 사람의 위대함을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큰 울림이 되었다. 지금 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 그리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서로를 위하고 남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껏 노력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