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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기뻐 하는 공부법--뇌가 기뻐하는 일을 하라!<1>

리첫 2019. 6. 18. 13:43

뇌가 기뻐 하는 공부법--뇌가 기뻐하는 일을 하라!<1>

 

오랫동안 매달렸던 문제가 드디어 풀렸을 때, 그 순간에 느꼈던 기쁨을 되살려보자.

 

“풀었다! 해냈어!”

 

이때 우리의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쾌감’을 만들어내는 뇌내 물질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의 분비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은 더욱 쾌감과 기쁨을 느낀다.

 

따라서 인간의 뇌는 어떤 행동을 취했을 때 도파민이 분비되었는지 세세하게 기억해서, 모든 일에서 그 쾌감을 재현하려고 한다. 또한 도파민을 더욱 효과적으로 분비시키기 위해, 즉 쾌감을 얻기 위해 뇌 속에서는 신경세포(뉴런)가 연결되어 새로운 시냅스(신경회로망)가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쾌감을 만들어내는 행동이 습관이 되고, 이를 반복할수록 그 행동이 능숙해진다. 이것이 바로 ‘학습’의 메커니즘이다.

 

특히 학습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면, 뇌 속에 견고한 시냅스가 형성되어 빠른 시간 안에 하나의 행동으로 숙련된다. 이것을 ‘강화학습’이라고 하는데,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의 첫 번째 비법은 이 강화학습의 사이클을 따르는 것이다.

 

프로 장기 기사인 하부 요시하루를 만났을 때의 일이다. 하부는 통상 타이틀을 67기나 획득했으며, 최초로 7관을 달성했고, 현재도 계속 타이틀을 늘려가는 중이다. 사상 최강의 장기 기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여러 부문에서 장기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런데 하부는 어떤 상태에서도, 심지어 장기판이 없어도 장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그의 머릿속에는 항상 장기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머릿속의 장기판으로 하부는 한 수 한 수 전술을 연마해 나간다.

 

보통 사람은 장기판 위의 말을 보고 장기를 두지만, 하부는 눈이 아니라 뇌로 본다. 하부에게 눈앞의 장기판은 어디가지나 기록을 담당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은 듯했다. 장기판이 머릿속에 있으니 ‘장기 뇌’인 것이다.

 

물론 그가 태어날 때부터 장기 뇌였던 것은 아니다.

 

그러면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되었을까?

 

이것 역시 강화학습의 성과다. 장기에 대한 어떤 긍정적인 계기로 인해 도파민이 분비된 것이다. 이 도파민에 의해 장기 뇌가 강화되고 그 결과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되어 장기 뇌가 더욱 강화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도파민에 의한 강화학습의 사이클이 계속 돌아간 것이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천재 장기 기사 하부 요사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