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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생각을 바꾸면 압박감도 즐거워진다<10>

리첫 2019. 7. 1. 10:09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생각을 바꾸면 압박감도 즐거워진다<10>

 

나는 요 몇 년 동안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고, 당분간도 그럴 것이다. 1년 내내 일하고 스케줄은 꽤 멀리까지 잡혀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돌아보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바쁘게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최근에는 ‘너무나 바쁘게 공부를 하고 있다.’로 바뀌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거나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도 내 안에 있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달리 말하면 언제나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습득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 큰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이 기쁨은 반드시 습관이 된다.

 

이런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내 뇌는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하루에 하나밖에 생각나지 않았던 아이디어가 지금은 하루에도 10개, 100개씩 떠오른다. 이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어떤 일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되었다.

 

뇌 활동에 대한 연구는 물론이고, 방송일이나 대학일도 즐겁고 취재에 응하는 것도 재미있다. 글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모기 씨, 책을 그렇게 많이 써내다니 어쩌려고 그래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글을 쓰는 것을 의무감에서 하는 일로 생각하는 그런 우려가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만담가가 평생에 걸쳐 말을 다듬고 기술을 연마해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평생에 걸쳐 언어를 연마해 나가는 ‘학습’이기도 하다.

 

따라서 글을 쓸 때마다 이번에는 이 테마가 좋았다든지, 다음에는 다른 테마로 바꾸자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내가 많은 책을 내는 것은 이러한 체험이 즐겁기 때문이다. 즉 나에게 글쓰기란 결코 강제적인 작업이 아니다.

 

누구나 일이 너무 바쁠 때는 “00를 해야 만 해”라는 부담이나 중압감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발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는 뇌의 특성을 그다지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 때이기도 하다. 따라서 ‘확실히 바쁘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를 배울 기회’라고 생각하고 관점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환이 성공하면, 자기 안에 ‘자발성’이 생겨 중압감을 물리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