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책을 읽는 것은 일과 공부의 기본이다<21>
문장 실력과 국어 실력은 공부와 일의 기본이다.
이 두 가지를 키우려면 책을 읽는 것, 그것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론 나도 어렸을 때는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지는 않았다.
내가 본격적으로 독서에 눈을 뜬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SF 동화에 취미를 붙여 학교 도서관에 있던 수십 권의 책을 전부 읽었다. 우주모험기를 중심으로 1년에 100권 넘게 읽었을 것이다.
5학년 때는 도서관에서 빌린 두꺼운 책을 8시간에 걸쳐 단숨에 다섯 권이나 읽고 완전히 녹초가 된 적도 있었다. 아케치 고고로 시리즈(탐정 아케치 고고로가 주인공인 에도가와 란포의 추리소설)나 셜록 홈즈 같은 시리즈를 전부 독파한 것도 이때쯤이었다.
흔히 말하는 책벌레가 그때의 내 모습이었을 것이다. 교실 뒤편에는 각자 읽은 책의 권수가 그래프로 그려져 있었는데 내가 압도적인 1위였다. 1년에 200권이나 되는 책을 아무렇지도 않게 읽어치우던 시절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반 친구도 한 달에 4~5권 읽는 것이 고작이었으니, 내가 책을 읽는 방식은 정상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세계에 눈을 떴다. 좁은 세계밖에 모르는 어린아이에게 독서를 통해 넓은 세계를 알아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어른이 돼서도 마찬가지다. 독서는 모든 것의 기본과 통한다. 또한 뇌를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데도 독서만큼 좋은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