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당신이 공부할 학교는 바로 ‘인터넷’이다<24>

리첫 2019. 7. 31. 10:13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당신이 공부할 학교는 바로 ‘인터넷’이다<24>

 

자신 앞에 놓인 장애물을 넘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시험해보고 싶다면, 가장 적당한 도구는 바로 눈앞에 있는 인터넷이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잇다. 그런데 우리는 이 의미를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고 있을까?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직업이나 국적, 인종 등을 비롯한 온갖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은 그야말로 인류의 혁명적인 과업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대해서 ‘비방이나 중상이 심하다’, ‘거짓 정보 투성이다.’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의 본질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품위가 낮은 것이 아니다.

 

내가 대학생이었을 때, 아니 불과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물리학의 논문이나 전문잡지는 대학의 물리학과 자료실에 가지 않으면 좀처럼 구하기 힘들었다. 말하자면 대학이 지식을 독점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예를 들어 내 전공인 뇌 과학이나 인지과학의 논문만 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전부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전문가도 다 읽을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논문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다.

 

물리학뿐만이 아니라, 수학 역사학, 그리고 과학의 최첨단 논문에서 영원히 퇴색되지 않을 고전작품의 원문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의 다양한 문헌을 인터넷에서, 그것도 대부분 ‘무료’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논문뿐만이 아니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다윈의 <종의 기원>과 같은 고전적인 저작의 원문도 전부 무료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철학자 베르그송의 프랑스어 원저도 전부 인터넷에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이상의 온갖 지식이 가득 차 있으며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도서관으로서만이 아니라 가장 간편한 사전이나 백과사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인터넷을 학습에 활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