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기뻐하는 공부법--‘감정’은 불확실성에 대한 뇌의 적응 전략<37>
우유적 사건에 대해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 뇌의 감정(emotion) 시스템이다.
나의 업무와도 관련되어 있는 소니(도쿄 공업대학 모기 연구소는 소니 컴퓨터 사이언스 연구실에서 시스템 인지 신경과학에 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라는 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소니는 과거 인터넷이라는 도전적인 사업에 과감히 뛰어든 적이 있다. 물론 나름대로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로 인해 소니의 기반이었던 전자관련 사업이 크게 흔들렸다. 그러자 소니는 다시 전자산업으로 돌아가 안전 기지를 한 번 더 확고히 다진 후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방침을 바꾸었고, 그 후 상황을 다시 회복되었다.
한 회사에서 안전하고 안정된 수익원, 즉 사업 기반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만 한다. 하지만 도전하는 것만으로는 경영이 안정될 수 없다. 역시 안정된 수익원도 필요하다. 따라서 이들의 균형을 잡는 것이 기업 경영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뇌도 기업 경영과 마찬가지로 도전과 안전의 균형을 잡는 감정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불확실함에 대한 인간의 감정은 크게 두 종류로 나룰 수 있다. 불확실함을 즐기는 감정과 불확실함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감정이다. 불학실함을 즐기고 그것을 창조적인 삶의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이란 인생의 여러 가지 불확실한 일들에 대해 어떻게 적응하는가, 즉 불확실함에 대한 적응 전략이라는 것이 최근의 뇌 과학 연구에서 밝혀졌다.
뇌의 감정 시스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도파민이다. 그리고 뇌 과학 연구에서도 밝혀졌듯이 감정 시스템의 역할은 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불확실함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애를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가?”다. 그러나 상대방의 감정을 확인하기 전이야말로 연애감정이 뜨겁게 불타오른다. 그리고 연애감정에 자극을 받아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여러 가지 도전을 시도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불확실한 일에 대응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조금 힘든 일이 있어도 우왕좌왕하거나 자포자기하는 사람은 감정이 풍부하다고 보기 어렵다.
불확실한 일에 직면했을 때 어떤 감정을 가지는가 하는 것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감정은 안전한 것과 도전적인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