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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교수법--교육현장은 방송현장과 닮았다<1>

리첫 2019. 9. 16. 11:55

창의적 교수법--교육현장은 방송현장과 닮았다<1>

 

교육생은 출연자, 강사는 진행자다

 

독일의 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는 “모든 교육의 원천은 예술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말처럼 교육과 예술은 닮은 점이 많다.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서 서서 가르치는 행동이 연극이나 음악가가 무대에서 연기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닮았고 교육생들이 앉아 있는 교실은 일반적인 연극무대다. ‘프로시니엄 스테이지’(객석보다 무대 바닥의 높이를 높여서 만든 일반적인 무대)를 닮았다. 교육생과 관객이 닮았고 교육이 진행되는 교육장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방송 현장과 닮았다.

 

교육장에서 강사의 역할은 방송현장 진행자의 역할과 비슷하다.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출연자들의 매력을 이끌어내고 웃음을 만들고 현장의 돌발 상황을 처리하는 등의 방송 진행자 역할은 교육장에서 강사의 역할과 비슷하다. 방송현장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진행자에게 필요하듯 강사에게도 교육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촉진자)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어야 교육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방송에서도 진행자의 퍼실리테이션 스킬에 따라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고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교육생들의 교육성과도 강사의 퍼실리테이션 스킬에 달려있다.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의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이다.”라는 말처럼 방송 진행자는 출연자들이 자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강사는 교육생들이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진행하는 다양한 스킬이 필요하다. 이런 스킬을 이용해서 교육생들이 자연스럽게 교육에 참여하도록 만들고 이를 통해 교육성과를 향상시키는 방법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교육생들의 참여를 통해서 교육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퍼실리테이터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