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교수법--교육생을 존중하는 강사가 최고의 강사다<2>
최고의 진행자는 출연자를 존중한다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들 중에는 혼자서 주목 받기 위해 스스로를 내세우면서 출연자들을 배려하지 않고 진행하는 사람도 있다. 또 자기가 진행을 제일 잘한다고 착각하면서 출연자는 제쳐두고 혼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진행자도 있다. 대체적으로 이런 진행자들은 자신에게 맞추어주는 출연자들을 보면서 스스로 우쭐거리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이런 행동을 하는 진행자들은 주목받으려는 욕심으로 빠른 성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좋은 성과가 오래 유지되지 못한다. 반대로 출연자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는 진행자도 있다. 출연자들은 이런 진행자를 평가할 때 흔히 이렇게 표현한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제 이야기를 잘 들어줘요!” 이런 말을 듣는 진행자 즉, 진행을 잘하는 진행자들은 대부분 출연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마음속으로 존중한다는 것이다. 존중하기 때문에 마음과 귀를 열고 상대방의 말을 듣고 받아들인다. 반대로 진행자가 출연자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진행자는 출연자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마음도 열지 않는다.
출연자의 생각은 받아들이지 않고 마음도 열지 않는다.
출연자와 소통하지 못하는 진행자보다 출연자와 잘 소통하는 진행자가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철학자 에머슨은 “교육의 비결은 학생들을 존중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교육자는 항상 교육생을 존중해야 한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교육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한다. 교육생들은 강사보다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받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강사들이 교육생에게 배워야 할 부분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단지, 교육하는 분야에서 강사가 교육생들보다 조금 더 알고 있을 뿐이다. 이런 마음으로 강사가 교육생들을 존중할 때 교육생들은 마음을 연다. 강사가 교육생들을 존중하면 그것을 의식, 무의식으로 느낀 교육생들은 강사가 전달하는 어떤 것도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만, 강사가 교육생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 교육생들은 바늘 하나도 들어갈 틈을 주지 않고 마음을 닫는다. 그래서 강사는 교육생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교육생들의 의견과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자신들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 때 비로소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정리하자면, 강사가 교육생을 존중하는 말과 행동을 보이면 교육생은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교육장 안에서 강사, 교육생, 긍정적 교육효과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