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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달인--‘off the beaten track'으로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7>

리첫 2019. 10. 8. 09:40

합격의 달인--‘off the beaten track'으로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7>

 

누구나 ‘언젠가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동양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첫 걸음 내디디는데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00명 있다고 하면, 실질적으로 첫 걸음을 내디디는 사람은 1명 정도밖에 없다. 나머지 99명은 ‘언젠가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끝나버린다.

 

‘언젠가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것은 영원히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언젠가’ 앞에 ‘죽을 때까지 하지 않겠지만’을 붙이면 분명하게 실감할 수 있다.

 

“죽을 때까지 하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TOEIC 시험에 도전하겠다.”

 

“죽을 때까지 하지 않겠지만, 언젠가 카운슬링 공부를 해보고 싶다.”

 

“죽을 때까지 하지 않겠지만, 언젠가 발레를 배우고 싶다.” 등등.

 

분명하게 말해서,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들 중에서 ‘언젠가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말해놓고 실제로 실행한 사람은 1명도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저하지 않고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우선, 일상생활에서 ‘off the beaten track’이라는 습관을 갖추어야 한다.

 

‘beaten track’은 익숙한 길이라는 의미다.

 

어떤 사람이 매일 이런 생활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하자.

 

집을 나와 전철에 올라타서 회사로 출근, 퇴근하면 포장마차에 들러 동료와 상사의 험담으로 꽃을 피운 뒤에 다시 전철에 올라타 집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매일 변함없이 다니고 있는 익숙한 길이 beaten track이다. 이 길 안에서 행동하는 한, 새로운 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

 

새로운 뭔가를 만나고 싶다면 beaten track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를 들면, 관심 있는 분야의 학원에 등록해본다. 마사지센터에 다닌다. 체육관에 다녀본다. 새로운 음식점에 들러보나. 소개받은 사람을 만나본다. 영화나 연극을 보러 간다. 미술관에 가본다. 여행을 떠나본다------.

 

off the beaten track은 돈이 들어가는 방법에서부터 전혀 들어가지 않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출퇴근할 때에 평소와 다른 루트를 이용하는 것도 훌륭한 off the beaten track이다.

 

<셸 위 댄스>라는 영화가 있다. 사교댄스를 시작한 샐러리맨 이야기인데 그 주인공이 취한 행동이 바로 off the beaten track이다. 줄곧 beaten track을 걷고 있던 그가 어느 날, 용기를 내어 댄스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인생은 플러스 방향으로 크게 전환된 것이다.

 

‘집--> 직장--> 집’이라는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 본다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의식을 하지 않으면 즉시 beaten track에 빠져버린다. 수업을 녹화하기 위해 스튜디오로 갈 때에는 집을 나와 사무실에 들렀다가 전철을 타고 기치조지(吉祥寺)에 위치해 있는 스튜디오로 향한다. 녹화가 끝나면 스튜디오에서 곧장 사무실로 돌아왔다가 귀가하는 익숙한 생활의 반복이다.

 

물론, 지방에서 강연이 있을 때는 처음 가보는 지역인 경우도 있다. 새로운 지역에 가본다는 것은 매우 자극적인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지역에서 다른 곳은 전혀 둘러보지 않고, ‘집--> 강연장--> 집’이라는 루트만 이용하게 된다면 이것 역시 단순한 beaten track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걸음이라도 상관없다. 중요한 점은 이 beaten track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내게는 ‘마술’이라는 특기가 있다. ‘영어 강사’와 ‘마술’이라니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것도 beaten track을 벗어난 것이 계기가 되어 생긴 특기다.

 

몇 년 전, 나가사키(長崎)에 강연을 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강연이 끝난 뒤에 제휴를 맺고 있는 학원의 원장이 자동차를 이용하여 공항까지 배웅해 주었는데 초능력에 빠져 있던 그는 공항으로 가면서 계속 자기가 경험한 초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때는 건성으로 듣고 일단 도쿄로 돌아왔지만 아무래도 그 초능력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다시 나가사키로 날아갔다. 그리고 원장에게서 들은 ‘초능력’이라는 것을 직접 구경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것은 분명한 ‘속임수’였다.

 

‘저건 속임수야. 어떤 속임수인지 반드시 밝혀 보겠어!’

 

이렇게 생각한 나는 인터넷검색을 하고 마술쇼를 보러다니거나 프로 마술사의 이야기를 듣는 등 사앙히 진지하게 조사를 했다.

 

그렇게 조사하는 동안, 나도 마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즉시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술을 다룬 DVD를 입수하여 마술 공부를 시작했다. 3년 전의 일이다.

 

아직 대단한 실력이 아니지만 지인의 결혼식이나 다양한 파티에서 선을 보여 나름대로 박수 받을 정도의 실력은 갖추게 되었다.

 

새로운 일은 beaten track을 벗어날 때에만 가능해진다. 나 자신이 나가사키에 다시 한 번 날아가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마술과의 만남은 없었을 것이다.

 

우선 beaten track에서 벗어나 보자. 기다리고 있기만 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당신이 off the beaten track이라는 행동에 나서야 비로소 재미있는 ‘뭔가’를 만날 수 있다.

 

POINT: 출퇴근이나 통학을 할 때 1주일에 1번은 다른 길을 이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