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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달인--‘try everything once’로 일단 시도해본다<8>

리첫 2019. 10. 10. 09:52

합격의 달인--‘try everything once’로 일단 시도해본다<8>

 

‘일단 시도해본다’는 편안한 기분으로 시작한다

 

한편, off the beaten track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재미있는 무엇인가와의 만남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처음 난 이후에 지속적으로 그 만남을 유지해야 친숙한 관계가 될 수 있다.

 

나의 마술도 나가사키에서 초능력을 만났을 때 단순히 대단하다고 놀라움을 느끼는 것으로 끝났다면 특기는 될 수 없었다.

 

off the beaten track을 확실한 첫걸음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try everything once다. 그렇다. 일단 시도해보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다거나 능력을 갖추고 싶다면 ‘일단 시도해본다’는 정신이 갖추어져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일단 시도해본다. 살짝 맛만 보는 정도로 충분하다. 처음부터 값비싼 장비나 도구를 갖춘다거나 그것을 자랑으로 삼겠다는 생각 따위는 버려야 한다. ‘일단 시도해본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첫 걸음을 내디디면 된다.

 

나 자신도 ‘일단 시도해본다’는 말에 큰 영향을 받았다.

 

내가 이 말을 처음 만난 것은 초등하교 5학년 때. 교과서에 실려 있던 아프리카인지 어딘지를 무대로 삼은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에서 어려운 주문을 하는 주인공에게 현지의 가이드는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일단 시도해봅시다.”라고 말했다.

 

이 대사가 나의 기억에 선명하게 남은 이유는 약간의 죄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수업에서 선생님은 내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나는 즉시 “일단 해봅시다, 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전날 참고서를 보고 해답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전혀 공부를 하지 않던 내가 너무 쉽게 정답을 이야기하자 선생님의 얼굴에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한 의아한 표정이 떠올랐다. 선생님의 그런 표정과 ‘미리 컨닝을 했다’는 죄악감 때문에 이 에피소드는 내 기억에 확실하게 각인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경험은 내 인생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일단 시도해본다’는 말은 나의 잠재의식에 확실하게 남았고 내 공부에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가만히 앉아서 걱정하는 것보다 도전해보는 쪽이 훨씬 낫다

 

나는 전공인 영어 이외에도 다양한 기술에 도전해왔고 지금도 도전하고 있다. 그 어느 것을 보아도 첫 걸음은 ‘일단 시도해본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이런 일이 있었다. 나의 동료 중에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비행기를 조종하면 정말 재미있다고 권하는 바람에 하와이에서 체험조종에 참가하게 되었다.

 

실제로 조종해보자 꽤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지금은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쉬고 있지만 학과시험까지는 합격했다.

 

비행기 조종을 계기로 탈 것에 대한 흥미를 느낀 내가 다음으로 도전한 것이 선박이다. 계기는 우연히 눈에 띈 선박 4급 광고였다. 나는 일단 세도우치(瀨戶內) 해의 합숙소로 향했다.

 

지저분한 기숙사에서 젊은 사람들과 함께 배를 타면서 지냈는데 바다를 달리고 있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비행기와 달리 이번에는 선박에 완전히 매료되어 4급 면허를 취득한 즉시 1급 면허를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2주일 동안 합숙에 참가하여 무사히 면허를 취득했다.

 

이런 식으로, 처음에는 ‘일단 시도해본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지만 묘하게도 그때부터 더 심취하게 되고 폭도 넓히게 된 것이다.

 

세상에는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3년이라는 긴 세월을 흘려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3년만 계속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기술은 충분히 습득한다.

 

“할까 말까. 어떻게 할까?”

 

이런 식으로 3년을 소비할 바에는 즉시 시도해보는 것이 훨씬 낫다. 망설이는 만큼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젊은 사람은 시간이 무한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10년은 눈 깜박 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시간만 보내는 사람과 하루에 5분이라도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사람은 10년 후 엄청난 차이가 날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걱정하는 것보다는 일단 도전해보는 쪽이 훨씬 낫다. 재미를 느끼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아무 생각 말고 일단 도전해보자.

 

첫 걸음을 내디딘 시점에서 목표의 50%는 달성된다

 

물론, 일단 시도해보았지만 도저히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도 있다. 그럴 때는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만두면 된다. 우리는 너무 성실한 측면이 있다. 일단 시도해보고 적성에 맞지 않으면 그만두면 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보는 실행능력이 중요하다.

 

나도 시도는 해보았지만 결국 그만둔 것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 빠져 있는 학생의 권유로 시도한 시스템관리자 공부, 이것은 석 달 정도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치렀지만 결국 합격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자체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 공부를 통하여 전혀 모르고 있던 세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내게는 그 방면의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무슨 일을 하든 첫 걸음을 내디딘 시점에서 목표의 절반은 달성된다. 만약 100가지 스텝이 있다고 한다면 첫 걸음을 내디디는 시점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50가지 스텝은 이미 끝난 것과 마찬가지다. 거기까지 갈 수 있다면 목표까지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된다. 따라서 첫 걸음을 내디디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비결은 off the beaten track이다. 그리고 try everything once다. 의욕과 충동이 느껴지면 일단 시도해본다. ‘언젠가’라는 말은 오늘부터 절대로 입에 담지 말자.

 

POINT: 2주일 안에 지금 해보고 싶은 것을 체험할 있는 레슨에 참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