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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달인--뇌가 익숙해지지 않도록 방식을 바꾸면서 암기한다<19>

리첫 2019. 10. 24. 10:03

합격의 달인--뇌가 익숙해지지 않도록 방식을 바꾸면서 암기한다<19>

 

수영의 다이어트 효과가 점차 떨어지는 이유

 

피트니스클럽에 다닐 때 코치에게서 들은 말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수영을 시작한 경우, 순조롭게 체중이 떨어지는 것은 처음 한동안뿐이고 그 이후, 다이어트 효과는 점차 약화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몸이 ‘수영’이라는 동작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을 때에는 두뇌와 몸이 시행착오를 일으키기 때문에 쓸데없는 움직임이 많아서 50미터를 수영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하지만 동작이 익숙해지면 두뇌가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기억하기 때문에 몸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지면서 에너지 소비도 줄어드는 것이다.

 

즉, 인간의 두뇌는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고 있으면 점차 익숙해져서 활동이 둔화된다. 이런 현상은 암기를 할 때에 상당한 마이너스 작용을 한다.

 

수험생에게, ‘음독이 좋다’거나 ‘쓰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조언을 하면 그 방법만 연습하는 사람이 있다. 성실한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패턴인데 이래서는 큰 마음먹고 시도한 음독도 효과가 반감되어버린다.

 

음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두뇌의 입장에서 볼 때 마우 신선한 활동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익숙해지면 신선함이 점차 줄어들면서 두뇌는 활발한 활동을 보이지 않는다.

 

서서 음독한 뒤에는 앉아서 음독해본다

 

확실하게 암기하려면 두뇌가 나태하지 않ㄷ록 노력해야 한다. 즉, 어떤 동작이나 행위에 익숙해졌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회화를 암기한다고 하면 서서 음독을 한 뒤에 이번에는 앉아서 음독을 한다. 음독에 질리면 작문을 해본다. 그리고 여기에 질리면 CD를 들으면서 듣기 능력을 기른다. 그 이후에 다시 음독을 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손짓과 발짓을 섞어가면서 상황을 생각하며 읽는다. 이런 식이다.

 

한 가지 방법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면 두뇌에 항상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암기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들을 보면, ‘음독이 좋다’, ‘귀로 듣고 기억하는 것이 좋다’, ‘글로 써보면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이미지를 그리면 오뇌를 통하여 기억할 수 있다’는 식으로 효과적인 방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한다면, 어떤 사람이든 반드시 성공하는 완벽한 암기방법은 없다. 유일하게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암기는 반복’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 반복 작업을 질리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으면 된다.

 

따라서 나는, 한 가지 방법에 얽매이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쓰고, 쏘리 내어 읽고, 귀로 듣고, 이미지화하고, 손짓과 발짓을 사용하는 등 ahes 감각을 총동원하여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두뇌가 질리지 않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는 내가 실제로 어떤 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지, 또 나 자신은 어떤 식으로 암기학습을 하고 있는 지 소개하겠다.

 

감정을 이입해서 암기하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우선, 나는 학생들에게 ‘이미지파워’를 사용하여 암기하기를 권한다. 예를 들어 중학교 사회시험에 나오는 ‘리아스식 해안’을 가르친다고 하자. 이것을 단순히 교재를 중심으로 가르치기만 하면 학새을이 바로 잊어버리겠지만 사진이나 지도를 보여주거나 모양을 직접 그리게 하면 완벽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리고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여행상품 등을 활용하여 이미지를 그리게 하는 방법으로 암기시키면 기억으로 확실하게 정착된다.

 

이번에는 감정이입, 감정을 이입해서 암기한 기억은 쉽게 잊혀 지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암기에 응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문을 음독할 때 그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나 캐릭터의 기분을 상상하면서 감정을 이입시켜 읽는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두뇌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억할 확률이 매우 높다.

 

또 몸을 움직이면서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크다’, ‘작다’라는 단어를 기억할 때, ‘크다’라면 손으로 허공에 큰 원을 그리면서 큰소리로 복창하고 ‘작다’라면 작은 원을 그리면서 작은 목소리로 복창하는 것이다.

 

그 밖에, 걸으면서 암기하는 방법도 있다. 몸을 움직이면서 리드미컬하게 기억하면 머릿속에 쉽게 입력되고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는다.

 

눈, 귀, 입, 손을 동시에 사용하여 암기한다

 

중요한 점은 ‘몸 전체를 사용하여 암기’하는 것이다. 특히 눈, 귀, 입, 손의 네 부분을 모두는 아니더라도 몇 가지를 조합하여 동시에 사용하면 매우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다.

 

영어 학습을 예로 들면, 눈과 입과 귀를 사용하는 ‘음독’, 귀로 들으면서 손으로 쓰는 ‘딕테이션(dictation)’, 귀로 들으면서 그것을 입으로 흉내 내는 ‘리피팅(repeating)' 등이 있다.

 

“먼저 음독을 해보고 익숙해지면 리피팅, 딕테이션으로 어디까지 암기했는지 체크하고 마지막으로 리피팅을 이용하여 완성한다.”

 

이런 식으로, 한 번의 학습에 다양한 방법을 조합하면 두뇌도 풀가동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기억할 수 있다.

 

POINT: 여러 가지 암기방법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암기하면 잊어버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