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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달인--처음에는 얕게, 반복하면서 암기한다<20>

리첫 2019. 10. 25. 13:28

합격의 달인--처음에는 얕게, 반복하면서 암기한다<20>

 

기한 안에 공부해야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

 

암기는 그 방법뿐 아니라 암기하는 내용에 있어서도 연구를 가미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반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단어를 학습할 때, 단어장에 쓰인 의미 전체를 기억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한 권을 공부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비된다.

 

따라서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앞부분의 4분의 3은 잊어버리기 때문에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여기에서 내가 권하고 싶은 방법은 ‘스파이럴 방식’의 암기방법, 즉, 암기할 ‘내용’을 얕은 것부터 시작하여 반복을 하면서 점차 심화시켜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단어장을 암기한다고 하자. 우선 1회 째의 암기에서는 영어를 읽고 씌어 있는 의미만을 암기한다. 2회 째의 암기에는 의미만을 확인한다. 3회 째에는 각 단어에 첨부되어 있는 파생어를, 4회 째에는 예문을 암기한다.

 

이때, 한 권을 끝내는 1회의 속도를 빠르게 한다.

 

이처럼 1회를 오랜 시간에 걸쳐 심도 있게 공부하는 것보다 속도를 짧게 하고 방법을 바꾸어 몇 번이든 반복하는 쪽이 기억에 정착시키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것은 암기 비결이라기보다 공부 자체의 비결이다. 내가 재수를 하던 시절의 영문법 학습 방법이 바로 이 스파이럴 방식이었다.

 

일단, 교과서를 대충 훑어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다음에 짙은 글씨로 쓰인 부분을 암기한다. 그리고 중요한 어구를 체크한 다음에 주석을 읽는다. 이렇게 몇 번이나 반복하여 교과서를 읽으면서 이해를 심화시켜 가면 확실하게 지식으로 저장된다.

 

인간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기억의 천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은 ‘끝없이 기억할 수 있다’는 망상은 버리는 것이 좋다.

 

그보다는 우선 얕게 시작해서 점차 깊게 심화시켜가는 방법을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공부해야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다..

 

특히 입학시험이나 자격시험 등, 공부를 하는 게 기한이 있는 경우에는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암기해야 하므로 이 스파이럴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

 

POINT: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 다음 중요도에 따라 암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