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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달인--‘접시돌리기 기술’로 암기한 것을 저장한다<21>

리첫 2019. 10. 26. 09:41

합격의 달인--‘접시돌리기 기술’로 암기한 것을 저장한다<21>

 

암기한 내용의 80%는 한 달 뒤에 잊어버린다

 

공부에서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1885년에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가 발표한 것이다.

 

이 주장에 의하면, 우리는 기억한 내용들을 공부한 지 30분 후 40%를 잊어버리고 24시간 후에는 66%를 잊어버리며 3일후에는 75%, 30일 후에는 80%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즉, 한 달 뒤에는 공부한 내용의 20%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결과다.

 

그러니까 일단 암기를 했다고 해서 그대로 있으면 암기한 내용은 점차 기억에서 사라져버린다. 힘들게 노력해서 암기한 내용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지가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잊어버릴 무렵에 반복하고 또다시 잊어버릴 무렵이 되면 반복하는 삭으로 끊임없이 반복하면 이 망각곡선을 평행선으로 바굴 수 있다.

 

여기에서 문득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서커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접시돌리기다. 나는 접시돌리기 기술을 구경할 때마다 ‘공부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첫 번째 접시를 돌린 다음에 두 번째 접시를 돌리고 이어서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개의 접시를 돌릴 때쯤이면 첫 번째 접시가 떨어지려 하기 때문에 다시 첫 번째 접시를 돌려준다. 그리고 여섯 번째 접시를 돌리다 보면 두 번째 접시가 위험하기 때문에 다시 두 번째 접시를 돌려준다------.

 

이런 식으로 하면 항상 모든 접시가 돌아가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진할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접시를 10장, 20장, 30장으로 늘리면서 그 모든 접시들이 항상 돌고 있는 상태를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끊임없는 반복으로 암기한다

 

하지만 수험생이나 사회인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유지를 하려는 노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계속해서 새로운 지식을 쌓아가지만 하 번 암기한 지식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점차 암기한 지식은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접시돌리기에 비유한다면 10장, 20장, 30장으로 계속해서 돌리는 개수는 늘려가지만 결국 돌고 있는 접시는 항상 32kd 정도에 머물러 있다.

 

이래서는 접시돌리기의 ‘기술자’라고 말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모든 접시가 항상 돌아갈 수 있도록 확실하게 감시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돌아가는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질을 해야 한다.

 

즉, 한 번 암기했다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잊혀질 만한 시기에 다시 한 번 반복하는 식으로 몇 번이든 반복해야 비로소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머릿속에 남는다.

 

나는, 적어도 100회는 반복하지 않으면 기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시간흐름에 따라 잊혀져버리니까.

 

암기는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암기법’을 찾는 것보다는 매일 조금씩 새로운 내용을 암기하면서 이미 암기한 내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POINT: 이미 암기한 지식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