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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달인--놀이를 통해서 배운다<29>

리첫 2019. 11. 8. 09:53

합격의 달인--놀이를 통해서 배운다<29>

 

영화나 만화를 교재로 사용한다

 

앞에서는 학습에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기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에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하자.

 

나는 어학 공부에 관해서는 영화나 만화 등, 이른바 ‘오락’이라고 불리는 것도 교재로 이용한다. 이렇게 하면 즐거움을 맛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인가를 공부할 때는 ‘놀이’와 ‘공부’라는 장벽을 허물어 버리는 것이 좋다.

 

즉시 ‘공부’가 떠오르게 만드는 도구나 교재를 사용하여 공부하면 점차 지겨워진다 하지만 ‘놀이’ 안에 공부와 관련된 요소를 도입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

 

제2장의 학습 방법에서도 설명했지만 ‘흥미’가 없으면 지식을 흡수할 수 없다. 두뇌는 흥미가 없는 대상에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오락이다’, ‘이것은 공부다’라는 장벽을 허물어 버리고 놀이를 공부의 도구로 이용하자.

 

여기에서는 실제로 내가 공부할 때 어떤 오락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는지 소개하기로 한다. 부디 여러분이 공부에 참고가 되기 바란다.

 

미국 어린이용 교과서와 참고서를 잡지로 읽어본다

 

어린이용이기 때문에 글자고 크고 색깔도 화려해서 잡지를 읽는 듯한 감각으로 읽을 수 있다.

 

또, 교과서나 참고서라는 점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자주 대하지 못하는 단어를 공부한다거나 잡학을 늘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만화를 영어판으로 읽는다

 

만화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기 때문에 소년 만화, 소녀 만화, 청소년 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가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과거에 읽었던 그리운 추억이 남아 있는 것이라면 내용도 이해하기 쉽고 외국어 교재로 크게 활용할 수 있다.

 

외국어판 만화는 서점의 외국어서적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고 또 최근에는 아마존 증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만화영화도 외국어로 더빙이 된 DVD가 판매되고 있다.

 

어린 시절 한 번 보았던 것은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듣기 능력이 서투른 사람이라도 편하게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또, 내 경우에는 마술이 취미이기 때문에 영어로 이루어진 마술 DVD도 시청한다. 이렇게 하면 취미생활도 즐기면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다.

 

외국 노래를 불러 말하기 능력을 연습한다

 

놀이를 어학 공부로 바꾸는 방법의 또 한 가지는 외국 노래를 불러보는 것이다.

 

외국 노래를 불러보는 것은 ‘말하기’ 훈련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우선, 귀로 노래를 확실하게 들어서 기억한 뒤에 가수가 노래하는 방식을 그대로 흉내 낸다. 이것을 반복하면 점차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낼 수 있다.

 

노래방에 가서 혼자 연습을 해도 좋고 가정에서 노래방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활용하자.

 

덧붙여 나는 자택에 노래방 소프트웨어를 갖추어 두고 매일 한국어와 영어로 된 노래를 연습했다. 지금은 아이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잠시 쉬고 있는 중이다.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동료와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즐길 때에도 반드시 영어 노래를 불러보자.

 

초등학생용 서적을 통하여 기초를 공부한다

 

나는 영어 이외의 공부에서는 초등학생 수준의 읽을거리나 참고서도 자주 활용한다. 초등학생 수준의 서적은 이해하기 쉬워서 단숨에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역사 등 어려운 내용을 짧은 기간에 공부해야 한다고 하자. 이때 성인용의 두꺼운 서적은 손을 대자마자 거의 대부분 금방 좌절한다.

 

그러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용의 참고서를 읽은 다음에 학생용 링컨 전기나 워싱턴 전기를 읽으면 미국 역사의 전체적 틀을 이해할 수 있다.

 

그 이후에 전문적인 서적을 읽으면 이해와 흥미가 심화된다.

 

내 경우에는 특히 강연을 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한 가지 공부를 빠른 시간 동안 흡수할 수 있는 초등학생, 중학생용 서적이 큰 도움이 된다.

 

강연을 하는 지역에 도착하여 딱딱한 말투로,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영어 학습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00지역으로 불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00지역은 00가 유명하지요. 문득 00를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라는 식으로 그 지역의 명산품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쪽이 지역주민들에게 호감을 얻는다.

 

그래서 강연을 하기 전에는 초등학생용 ‘지리’ 같은 참고서를 한 차례 훑어보고 그 지역의 지리를 어느 정도 미리 공부해둔다. 세밀하고 깊이 있는 부분을 다룬 성인용 서적으로 이런 작업을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어른이 어린이용 서적을 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고정관념은 지금 당장 던져버리자.

 

미국에는 ‘------For Dummies’라는 시리즈가 있는데 내가 자주 읽는 책이다. 번역을 하면, ‘바보를 위한------’다.

 

<바보를 위한 경제학>, <바보를 위한 골프>, <바보를 위한 엑셀> 등, 한 권마다 각각의 장르를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감각으로 초등학생용 서적을 읽으면 된다.

 

탤런트 T 씨는 다채로운 재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머리도 매우 우수한 사람인데 어떤 글에서, 자기는 전문적인 수준의 서적에서부터 초등학생 수준의 서적까지 매우 다양한 서적을 읽는다고 말했다.

 

서적의 난이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읽는다는 이런 자세가 T 씨의 풍부한 언변을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여러분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초등학생 수준의 서적이나 참고서를 최대한 활용하기 바란다.

 

다양한 장르의 외국 잡지를 읽는다

 

나는 영어가 전공이기 때문에 외국 잡지를 자주 읽는다. 집안에는 <우주인 발견> 같은 독특한 분야의 잡지에서부터 <리더스 다이제스트>나 <뉴스위크> 같은 종합잡지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관계없이 인테리어의 일부로 흩어져 있다.

 

한자를 암기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해볼 만하다

 

다음에는 게임, 나는 젊은 시절에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즐겼지만 지금은 일 때문에 연구 이외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20대 때, 어떤 인기 게임에 빠져 일이 끝나고 돌아오자마자 거기에만 매달려 집착하는 생활을 두세 달 정도 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고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두세 달 동안 나는 대체 무엇을 한 것일까?”

 

그 이후, 게임에서 손을 뗐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게임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게임도 잘 활용하면 학습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온라인게임에 참가하거나 미국판 게임을 수입하면 영어 공부가 된다.

 

최근에는 두뇌를 훈련하거나 한자를 암기하기 위한 게임도 판매되고 있다.

 

이런 부가가치가 있는 게임은 공부에 도입해도 된다.

 

참고서나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고, 어떤 면에서 보면 이쪽을 활용하는 것이 의욕을 더 높일 수 있다.

 

공부의 천재들이 실천하는 서점을 다니는 습관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서점을 들러 잡지나 신간서적, 그 밖의 다양한 서적을 체크하고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한다면 정보수집에 큰 도움이 된다.

 

나와 함께 일하는 학원 강사들 중에는 ‘공부의 천재’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들은 서점을 자주 드나든다. 그들이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비결 중의 하나는 어쩌면 바로 이런 ‘서점 탐방 습관’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대형서점에 가면 모든 장르의 책이 구비되어 있다. 그야말로 정보의 보물창고다.

 

여러분도 편안한 기분으로 매일 10분이라도 좋으니까 서점에 들르는 습관을 가지자. 그런 습관을 1년만 지속한다면 상당한 정보가 축적될 것이다.

 

진지한 공부에만 매달리면 누구나 지쳐버린다

 

어떤 수준을 넘은 이후부터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대체적으로 이런 느낌이다.

 

만화, 만화영화, 영화, 삼류소설------.

 

어떤 것이든 영어로 읽으면 모두 공부에 도움이 된다. 미국인과 술을 마시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대화가 영어로 이루어진다면 공부다.

 

우리말을 사용한다면 시간낭비라는 비난을 받아도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이 영어라면 OK다.

 

물론, 어학공부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공부라고 해도 많든 적는 연구하기에 따라 숨 돌릴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공부를 하는 교재는 참고서나 문제집만이 아니다. 교재가 될 수 있는 대상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진지한 공부에만 매달리면 쉽게 지쳐버리나. ‘채찍과 당근’으로 비유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즐길 수 있는 대상을 공부의 교재로 도입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이용하자!”

 

이런 정신으로, 주위에 존재하는 다양한 대상을 교재로 활용하도록 하자.

 

POINT: 어떤 대상이든 공부에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