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의 달인--‘All or Nothing’으로 생각하고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한다<36>
Better than Nothing으로 공부하라
공부를 해서 성공을 거두는 데 있어 경쟁심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단, 이 말 앞에 ‘건전한’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다.
‘건전한 경쟁심’을 한 마디로 설명하며 ‘스포츠맨십’이다. 그라운드에서 싸울 때는 승리를 거두는 것이 절대적인 목표지만 일단 시합이 끝나면 이기고 지는 것은 단순한 하나의 지표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세다.
세상에는 ‘건전하지 않은 경쟁심’을 위해 자신을 몰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이 ‘All or Nothing’이라는 사고방식이다. 즉, ‘지면 의미가 없다, 지면 인생은 끝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또 지나치게 경쟁의 승패에 얽매인다.
그런 사람들은 ‘Better than Nothing’이라는 사고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기든 지든 경쟁을 통하여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건전한 경쟁심이다.
건전한 경쟁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실제로 경쟁은 인간을 향상시켜 준다. 수험생을 지켜보면 실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균 점수가 40점인 사람이 평균 점수 70점 인 사람들과 동료가 된 경우, 평균 점수 40점인 사람이 ‘건전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으면 확실하게 수준이 향상된다.
한편 ‘건전하지 않은 경쟁심’을 가지고 있으면 한두 번의 패배에 과잉반응을 하여 ‘나는 도저히 안 돼.’라는 식으로 포기하거나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잃기 쉽다.
그 이상으로 나쁜 것이 자기보다 낮은 수준의 사람과 친구가 되어 경쟁심조차도 잃어버리는 것이다. 수험생을 예로 들면, 평균점수 40점인 사람이 같은 점수대 사람과 친구가 되면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는 결과를 낳아 더 이상의 진척을 보이지 않는다. 점차 게을러지는 것을 정당화하는 현상까지 보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학원에서 가르칠 때, 학생에게는 ‘높은 수준의 학생과 건전한 경쟁을 하라’고 가르친다. 이기고 지는 것은 2차적인 문제다. 높은 수준의 학생을 의식하는 것, 그것만으로 자기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런 말이 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내 전공인 영어를 예로 들면, 아무리 어려운 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해도 절대로 원어민을 능가하는 수준에 이를 수 없다. 다만 원어민에 가까워지기 위해 도전하는 것일 뿐이다. 때로는 영어권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문제에는 승패를 너무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지나치게 패배를 의식하면 공부가 즐거워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향상시켜주는 ‘건전한 경쟁심’. 이것을 갖추려면 패배했을 때 그것을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
POINT: 어떻게 해야 따라잡을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추월할 수 있는지를 의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