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의 달인--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 이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41>
“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는 말은 사실일까?
제2장에서 설명했듯 너무 공부만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에 가끔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기분을 전환하고 재충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그 방법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노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르치는 수험생 중에,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는 이유에서 상담을 하러 오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그가 별로 공부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나친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인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불안해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수험생의 생활 패턴은 이런 식이다.
하루 종일 나태한 생활을 하다가 저녁이 되어 반성을 하고 졸음을 참으면서 열심히 공부를 시작한다. 당연히 다음 날에는 수면부족 상태에 빠져서 역시 멍한 정신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다시 반성을 하고 공부------.
그런 생활을 되풀이하는 동안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한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마이너스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 때문에 공부도 하지 않고 놀기만 하면 그 후에 당연히 자기혐오에 빠진다.
“내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니------.”
이런 경우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집중적인 공부다.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이유
나 자신도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별히 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머리나 몸은 지칠 수밖에 없지만 그럴 때는 수면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한다. 그래서 에너지가 보급되면 다시 활동 개시. 철저하게 공부나 일에 집중한다.
공부나 일에 집중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와 직결되는 이유는 ‘성취감’ 때문이다.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기쁨 때문에 몸과 마음이 활기를 띠게 되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보름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위도식하듯 지내면 그것이 죄악감이 되어 오히려 스트레스를 느낀다. 실제로 장기 휴가를 받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멍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면 컨디션이 무너지면서 병에 걸린다.
일반적으로 공부나 일을 힘이 든다는 이유에서 ‘악’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목표를 정하고 공부하는 사람은 경험적으로 그것이 잘못된 관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공부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선’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놀이 쪽이 스트레스 대상이다.
따라서 ‘공부만 하지 말고 가끔은 놀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해야 한다.’는 발상을 역전시켜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는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POINT: 왠지 모르게 기운이 빠질 때는 하루 종일 집중적으로 공부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