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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4>

리첫 2019. 12. 17. 09:23

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4>

 

제1장: 기초 지식의 중요성

 

기초 지식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빠르게 많이 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더 이상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공부, 일, 투자 등 모든 방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였다. 속된 말로 남보다 정보를 빨리 낚아채면 한몫 단단히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어떤 신규 의류 브랜드가 출시되어 대단히 유행하고 있다거나, 미국에서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정보를 남보다 먼저 알게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그 정보들을 비즈니스에 이용해 큰돈을 버는 등 다양한 기회가 남보다 더 많이 주어질 것이다. 특히 해외에 자주 나가는 사람이거나 해외에 살고 있는 사람과 접촉이 잦은 사람이라면 정보를 얻는 데 있어 더 유리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남보다 빨리 정보를 입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베스트셀러에 관한 정보만 해도 그렇다. 아마존이나 AOL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너무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의 우위성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물론, ‘이 회사는 부도나기 직전’이라든지 ‘감독관청의 인, 허가를 못 받은 상태’와 같은 감춰진 정보를 먼저 입수하고 적절한 시기에 활용한다면, 분명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내부자거래라 칭하는 위법행위다. 결국 법에 저촉될 만한 수준의 은밀한 정보가 아니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흔한 정보에 불과할 뿐이라는 얘기다.

 

한때는 남보다 ‘박식한 사람’이라는 조건만 충족시키면 대학의 교수로서 쉽게 임용될 수 있었다. 이공계 교수라면 실험을 통해 스스로 세운 가설을 증명하는 예가 종종 있었지만, 인문계열에서는 그럴 필요조차 없었다. 그저 책을 많이 읽어 박식하다거나 원서를 잘 읽는 수준만 되면 대학 강단에 서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이처럼 예전에는 정보를 남보다 빨리 입수하는 사람, 하루 종일 대학 도서관이나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 등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은 사람이야말로 정보화 사회에서 살아남을 지식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지금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사고를 하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보다 정보를 빨리 알고 싶다.”거나 “곧바로 쓸 수 있는 정보는 없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신문보다 텔레비전 뉴스를 보는 편이 낫다 신문보다는 텔레비전 뉴스가 사건 발생 직후의 소식을 먼저 입수해서 보여주니까 말이다. 그리고 컴퓨터나 인터넷을 사용하면 최신 정보를 좀 더 빨리 입수할 수 있다. 이제는 방송으로 보도하지 않는 정보나 문헌까지 언제 어디서든 검색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사회, 이것이 바로 고도 정보화 사회, 즉 IT(Information Technology) 사회다. IT가 있으면 사람들은 정보의 불평등을 겪지 않는다. 단지 컴퓨터의 유무와 인터넷 접속 시스템 환경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사용자가 정보를 찾아내는 기초적인 방법조차 모른다면 문제지만, 인터넷 검색엔진이 발전한 지금은 사실 누구라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놀라울 만큼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보에 대한 접근 편리성은 더욱 높아졌다. 정보는 널려 있고, 인터넷만 사용할 줄 알면 누구든지 그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에서 남보다 많은 양의 정보를 가졌다고 해서 경쟁우위에 설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