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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15>

리첫 2019. 12. 31. 09:28

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15>

 

기억을 잘하기 위한 3단계 과정

 

체험기억이든 의미기억이든 기억을 잘하려면 먼저 기억방법에 집중해야 한다. 입력, 저장, 출력의 메커니즘에 기초한 기억방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입력방법을 배울 것

* 보존과 저장을 위해 복습할 것

* 출력 트레이닝을 할 것

 

이 3단계 과정은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기억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학창시절에는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단계에 맞추어 기억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 과정들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

 

그 전형적인 예로 독서를 들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같은 동화책을 읽고 또 읽는 반면, 성인들 중 같은 책을 두 번 이상 읽는 사람은 드문 편이다. 학생 때는 한자 하나를 외우기 위해 몇 번씩 반복해서 쓰고, 세계사를 공부할 때는 교과서를 여러 번 되풀이해 읽으며 내용을 익힌다. 학창시절에 교과서를 한 번 일고 모두 이해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몇 번씩 반복해서 공부하던 과정을 생략해버리고, 힘들이지 않고 배우기를 원한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해서 책을 읽지 않으면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성인들은 책을 대강 훑어보고 나서 마치 그 내용을 모두 배우고 외운 듯한 착각을 하는 것이다.

 

출력도 마찬가지다. 학창시절에는 시험이라는 관문을 통해 배운 내용을 확인한다. 따라서 시험을 앞두고 전에 입력한 지식을 반복해서 공부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한 성인은 외운 내용을 한 번도 꺼내보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고, 나중엔 그만 배웠던 내용마저 잊어버리고 만다. 책을 읽 난 후, “지금 읽은 책의 내용이 무엇인가?”라는 테스트를 해보면 어떨까? 아마 성인들 중 이런 테스트를 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학생 때는 수없이 반복하던 출력 연습을 성인이 된 후로는 하지 않기 때문에, 그토록 많은 책을 읽어도 지식이 쌓이지 않는 것이다.

 

두뇌를 훈련하고 싶다면 수험생이 된 기분으로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정리해서 다시 넣는 작업’을 시도해보자. 단언컨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