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가르치는 기술<1>
서문(序文)
우리는 가르치면서 살아간다
우리는 ‘가르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가르친다’는 것은 이미 우리 생활(生活)의 일부분(一部分)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정에서는 매일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고 회사에서는 상사나 선배가 부하나 후배에게 일을 가르친다. 때로는 아이가 부모를 가르치기도 하고 부하나 후배가 상사나 선배를 가르치기도 한다. 또한 어떤 상품의 특징을 손님에게 설명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가르치는 범위에 들어간다. 친구들끼리 모르는 것을 서로 가르쳐 주는 것은 빈번(頻煩)한 일이다. 양복을 잘 입는 법을 알려 준다거나 신제품의 정보를 알려 주는 것 등 정보의 교환 역시 가르치는 것이다. 이처럼 ‘가르침’은 우리의 의사소통의 일부분이다.
매일의 의사소통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 대화의 대부분이 가르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잘 가르치면 잘 가르치는 만큼 일상생활이나 일을 할 때 이득(利得)이 된다. 많은 조직에서 ‘리더(leader)’로 불리며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예외(例外) 없이 ‘사람을 잘 가르치는’ 이들이다.
나는 지금까지 20년 이상 사람을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누군가를 계속 가르쳐 왔다. ‘가르치는 것’에 관해서는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보다 몇 배나 많은 경험(經驗)과 시행착오(試行錯誤)를 거쳐 왔다. 그래서 이런 체험을 바탕으로 ‘교육학(敎育學)’이나 ‘교수법(敎授法)’ 등의 전문서적에는 절대 실리지 않을 실생활(實生活)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의 지혜’를 여러분께 전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의사소통(意思疏通)을 하거나 일을 할 때, 사람들을 가르치거나 앞에 나서서 일을 항 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야스코치 테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