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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22>

리첫 2020. 1. 28. 10:09

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22>

 

해석을 덧붙이면 기억하기 쉽다

 

독창적인 지식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외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부에서 얻는 지식은 반드시 남과 공유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정보를 어디서 얻었든 지식이란 결국 주고받는 것일 수밖에 없다.

 

북한 문제에 관해 “저는 특별한 정보망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알고 보면 탈북자가 해준 이야기에 근거한 경우가 많다. 한정된 정보원에 의존해 이야기하다보면 결국 비슷한 정보가 돌아다니게 마련이다.

 

그러나 기존의 정보에 자신만의 추측을 몇 가지 더하면 독창적인 정보를 만들어내는 일도 가능하다. ‘확실하지는 않지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의외로 추측이 사실처럼 들리기도 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전 북한 공작원으로 알려져 있는 안명진이라는 인물은 35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래 전에 납치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라면 불과 12, 13세 때 납치공작에 가담한 셈이니 조금 믿기 어려운 얘기다. 아마도 반 이상이 그가 상상으로 꾸며낸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어쨌건 그가 만들어낸 그만의 이야기이므로 독창적이기는 하다. 그는 북한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이므로 “그때 상황이 이러저러했습니다!”라고 그럴듯하게 설명하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은 그런 식으로 굴러간다. 사람들이 독창적이라고 믿는 아이디어도 실제는 상상이 빚어낸 산물일 수 있다.

 

그러나 허구를 자신이 겪은 이야기처럼 꾸며내려면 몇 가지 진실이 필요함을 알아두자. 북한 파벌이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확실한 정보가 있어야, 그 위에 상상을 불어넣어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더라도 신빙성과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는 마음대로 꾸며낸다 해도 그 진위 여부를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세계는 다르다. 윈도우의 탄생 경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빌 게이츠가 매킨토시의 OS를 응용해서 원도우를 개발해낸 것처럼 확실한 정보에 기초해 독창적인 기술을 창조해야 한다.

 

최근 카메라 기술은 놀랍도록 발전을 거듭하여 초소형화에 성공했다. 예를 들어, “그 기술을 응용해 자동차 안테나 끝에 카메라를 달고 카 네비게이션에 연결하면 수백 미터 앞의 도로상황을 모니터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자. 이러한 발상은 최신 기술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은 남에게 말하는 순간 정보가 된다.

 

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상품화하면 많은 운전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초소형 카메라가 개발되었다는 정보와 그것을 상품으로 개발해내는 기술이다.

 

그렇다면 센서를 이용해 자동차가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는 아이디어는 어떨까? 거울에 거리를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하면 좁은 골목을 지날 대 좀 더 편리할 것이다. 물론 이런 발명을 하기 위해서는 소형 카메라의 구조와 카 네비게이션에 관한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지식의 시초는 “초소형 카메라를 자동차에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하는 부분이다. 초소형 카메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게 기본이고, 후에 그것을 가공함으로써 독창적인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을 단지 지식으로 머릿속에 넣어두기만 하면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독창적인 상품개발 아이디어를 내보자. 여기에서 강조하려는 핵심은 바로 정보를 가공하는 습관이다. 정보를 가공하는 습관을 익히면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입력된 정보 자체를 매우 강력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