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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23>

리첫 2020. 1. 30. 11:49

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23>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 기억력을 높여라

 

입력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복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복습은 기억을 돕는 역할을 하니까 말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학창시절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보존이란 뇌 속에 정보를 새겨 넣는 작업이다. 즉, 뇌에 인상을 남기는 일이므로 가능한 한 하나의 정보를 여러 방법으로 입력하는 것이 좋다. 쉽게 말해서 여러 개의 감각을 동시에 활용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throw'라는 영어 단어를 외워야 한다면 눈으로만 읽지 말고 입으로 발음을 소리 내어 연습해보자.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소리 내어 외우면 입으로 나온 소리가 귀로 들어오므로 복습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뇌의 여러 곳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어서 좋다. 입으로 읽으면서 여러 번 되풀이해서 종이에 써보거나 동작을 따라 해보는 것도 오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가지 일을 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고 자극하면 기억력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정보를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여 기억하는 시각기억법, 여러 단어를 묶거나 숫자 등으로 치환하여 기억의 실마리를 만들어주는 연상기억법 등 다양한 기억방법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 또는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해보도록 하자.

 

메모의 기술을 활용하면 오래 기억된다

 

최근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 연구된 바에 따르면 뇌는 특정한 정보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선택적 무시’를 하기도 한다.

 

대화할 때를 생각해보자.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주위 사물이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온다. 그렇지만 사물에 신경을 쓰다 보면 대화에 집중할 수 없다. 그래서 말을 할 때는 상대방에게만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정보는 모두 걸러내 버리는 메커니즘이 저절로 작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선택적 무시다.

 

뇌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체험하더라도, 중요하지 않은 일은 자동으로 무시한다. 인간의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끊임없이 걸러내면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시각 정보를 예로 들어보자. 무의식중에 우리의 시야에 들어오는 정보는 엄청나게 많다. 만일 이 정보를 하나씩 모두 처리해야 한다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뇌는 늘 정보를 취사선택한다. 그러므로 어떤 사실을 기억해야 할 때는 불필요항 정보로 취급되어 무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취사선택에 밀려나지 않도록 좀 더 분명하게 기억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뇌 과학 분야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30일 이내에 같은 정보가 주어지지 않으면 그 정보를 폐기처분해버린다고 한다. 일단 입력된 정보는 ‘해마(海馬)’라는 장소에 저장되는데, 해마의 보관 기한이 약 30일이다. 그 기간 동안 해마로 같은 정보가 다시 들어오면 뇌는 “이것은 중요한 정보이므로 오랫동안 저장해야겠다.”라고 판단하고 그 정보를 측두엽으로 옮겨 기억으로 정착시킨다.

 

이러한 뇌의 메커니즘을 고려한다면 입력한 정보를 복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입력과 마찬가지로 읽거나 쓰면서 복습하면, 그 정보가 그냥 듣고 잊어버려도 상관없는 평범한 정보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사실을 뇌에 알릴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인간의 뇌는 입력을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버리는 작업까지도 훌륭하게 수행한다. 그러므로 힘들게 입력한 정보가 폐기처분되지 않도록 소리 내어 읽거나 써볼 필요가 있다.

 

정보를 접했을 때 메모하는 일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중요하다. 들은 내용을 요약해서 메모해두었다가 나중에 꺼내보면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생소한 내용을 한번 듣고 외우기는 쉽지 않지만 메모하거나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면 기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