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27>
공부가 부진할 땐 방법을 바꿔라
내가 “평생에 한번쯤은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부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는 이유는, 한번쯤은 필사적으로 공부를 해야만 자신에게 효과적인 공부방법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어중간하게 공부하면 한차례의 시험은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결코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이것은 비단 공부뿐 아니라 스포츠에도 해당되는 얘기다. 스포츠 역시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 자신의 기량을 재대로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 야구를 잘해서 명문고에 진학한 특기생이라 할지라도 거기에 만족하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고된 훈련을 견뎌내야지만,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자신만의 주특기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무슨 분야든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려면 필사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적당히’라는 말은 아마추어 세계에서나 통하는 것이지, 프로의 세계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얘기다.
대학야구 유망주 중에는 프로야구로 진출한 후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중도하차하는 선수들이 있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불운을 겪게 된 경우다. 운동선수가 자신의 약점이 어느 부위인지 파악하지 못하면 몸을 다치기 쉽다. 반면에 자신의 약점을 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들은 좀처럼 부상을 입지 않는다.
“기억력이 나빠 공부하기가 힘들다.”라고 느끼는 것은 재능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자기 두뇌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 그 원인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유아기에는 통째로 기억을 하는 의미기억방식을 따르다가 초등학교 3학년 즈음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사이에 체험기억방식으로 변한다. 물론 간혹 성인이 되어서도 통째로 외우기를 잘하는 특이체질을 가진 사람도 있다.
지식을 습득하거나 기억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자신의 기억력이 나빠서 지식을 습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방법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입력방법을 바꾸거나 여러 기억방법을 조합해보면 기억력이 나빠서 공부를 할 수 없다는 핑계는 사라질 것이다.
기업에서 구조조정을 할 때는 급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유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는 더 이상 새로운 지식을 배울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해고하는 경우도 많다. 정보에 어둡고, 지식을 배우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여, 젊고 혈기왕성한 인재에게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아무리 힘들어도 컴퓨터와 어학 실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익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았음을 인정받아야만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