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10년 후를 준비하는 7가지 공부 습관<35>

리첫 2020. 4. 24. 14:57

책은 반드시 두 번 읽어라

 

1천 페이지짜리 책을 머릿속에 넣는다고 가정하자. 이론상으로 보면, 하루에 세 페이지씩 외울 경우 1년이면 끝마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하루 한 시간씩 세 페이지를 꾸준히 외운다 해도 결코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하루 세 페이지씩 꾸준히 책을 외워나가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벌써 앞서서 읽었던 내용들이 가물가물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복습하려면 또 그만큼의 시간이 더 들기 때문에 결코 1년 안에 책을 외울 수 없다.

 

여러 차례 말했듯이 인간의 머리는 계속 반복해서 되새겨 줘야지만 기억할 수 있다. 지식을 머릿속에 계속 축적해 나가고 싶다면 지금까지 설명한 과정들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하루 일과 중 입력, 복습, 출력 스케줄을 확실하게 잡는 것이 좋다.

 

주중 스케줄을 짤 때는 7일 중 하루를 복습하는 날로 정하는 것이 좋다. 나아가 월간 스케줄을 잡을 때도 4주 외에 남는 2, 3일을 복습의 날로 정해 놓으면 지식을 확실하게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달의 마지막 날에는 한 달 동안 읽었던 책을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

 

아무리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반복해서 읽지 않으면 모든 책의 내용을 기억할 수는 없다. 특히 독서광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방대한 양의 책을 읽느라 누가 어떤 책에 무슨 내용을 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경우가 많다.

 

이것은 내게도 해당되는 얘기인데, 어쩌다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권의 책을 읽고 나면 수확이 별로 없다. 그러니 내용을 알차게 기억하고 싶다면 책은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고, 월말에 확실하게 복습할 것을 권한다.

 

반대로 한 달에 한 권이나, 아예 한 권도 끝내지 못하는 사람은 너무 드문드문 읽어서 머릿속에 남지 않는 경우다. 가끔씩 책을 읽는 경우는, 앞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다시 돌아가 읽고, 그런 식의 과정을 반복하다가 결국엔 지쳐서 읽기를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하루 중 책을 읽는 시간을 정해 반드시 지키도록 하라. 예를 들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거나 취침 전 30분 동안 책을 읽는 식으로 원칙을 정하면 자연스럽게 독서하는 습관이 몸에 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