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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준칠54--중요한 것은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리첫 2020. 5. 14. 22:38

십준칠54--중요한 것은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6장까지 지식을 습득해서 저장하고, 그것을 늘리는 방법과 출력 트레이닝에 관해 소개했다. 이제 제7장에서는 지식을 완성하는 작업, 지식을 실천에 응용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회란 정답만 맞추면 그만인 퀴즈 프로그램처럼 간단한 구조를 갖고 있지 않다. 이제 단순히 지식이 많다는 것만으로는 자랑이 될 수 없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어떤 분야의 지식이라도 쉽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머릿속에 입력해놓은 지식을 어떻게 응용할 것인 가다.

 

나는 입시공부를 지도할 때 암기식 수학 공부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가뜩이나 암기식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주장을 하고 있으니 비판받는 것이 당연하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에서 학생이 외운 문제와 완전히 똑같은 수학 문제가 출제되는 일은 없으며, 숫자만 바꿔치기한 쉬운 문제도 그리 많지 않다. 보통은 공식을 약간 응용해야 풀 수 있을 정도의 문제를 출제하기 마련이다.

 

다시 한 번 설명하지만, 암기식 수학 공부란 해법을 많이 암기하고 그것을 응용해 다른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수학 문제 1천 개의 예를 암기한 후, 실제 입시문제를 풀 때 비슷한 해법을 머릿속에서 찾아내어 대입하고 응용해서 스스로 풀어나가는 방법이다. 이것은 대사를 외우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연기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것을 가리켜 나는 실행력이라고 부른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제로 적용하는 능력이라는 의미다. 외워놓은 해법을 응용하는 능력도 결국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마케팅 책을 읽는다고 가정하고 생각해보자. 책에서 얻어낸 아이디어를 자사 마케팅에 어떻게 응용할까, 경영서라면 업무에 어떻게 반영할까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당연히 응용방법이 생긴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현실에 적용할 방법을 찾다보면 응용력이 점점 높아진다.

 

책을 읽고 지식을 얻으면 실제로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까?” “이것과 이것을 조합하면 어떤 효과가 날까?”와 같은 연구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