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준칠58--지적 호기심은 마음을 젊게 한다
사람은 단순한 희망을 넘어 호기심이 충족될 때 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려는 심리 뒤에는 품질이 좋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런 고급 핸드백을 들고 다니면 주위에서 자신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하는 일종의 호기심도 숨어 있다. 마찬가지로 이성을 사귀고 싶어 하는 감정에는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기본이겠지만 그 사람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호기심, 나를 좋아해주면 좋겠다는 희망, 다양한 타입의 사람과 사귀어보고 싶다는 바람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볼 때 공부, 즉 지식에 대한 탐구보다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일은 없다. 그러므로 공부가 재미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이것은 그 말을 하는 당사자가 삶에 대한 호기심과 의욕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할 뿐이다.
나이가 들에 따라 호기심이 사라져, 무엇을 봐도 시큰둥하고 배우는 일을 귀찮아하는 사람이 꽤 있다. 특히 힘들게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많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공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마음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편이 낫다. 나이가 들수록 확연히 드러나는 지식과 사고력의 차이는 바로 마음가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