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자유교육
다양한 자유교육을 위하 서구의 시도들은 오늘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 끊임없는 상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공교육에 대한 비판적 극복과 대안 제시라는 점에서, 또 한편으로는 공교육과 연계된 구조 속에서 교육 전반에 걸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자유교육은 처음 생겨난 이래부터 공교육에 대한 반명제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 들어서는 이들 사이에 생산적인 대화와 협력 관계를 찾아볼 수 있다. 이를테면 프랑스의 ‘프레네 교육’은 공교육 안에서의 대안 모색이라는 이례적 시각을 통해서 유럽은 물론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매우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덴마크 자유교육의 전통과 현대적 전개 양상 역시 그 탁월한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먼저 자유학교의 역사와 유형을 살핀 후, 그 연원이라 할 수 있는 그룬트비와 콜의 사상과 활동의 주요 면모와 특징,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본다. 이어서 초창기 자유학교를 기점으로 오늘날까지 전개된 다양한 자유학교 유형들의 주요 특징을 살핀다. 끝으로 덴마크 자유학교의 역사적 의미와 한국 상황에 시사적인 점들을 간략히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