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20--선생님의 지도력을 신뢰하라
요즘 ‘괴물 선생’, ‘불합격 교사’라는 말이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린다. 교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면서 일부에서는 “선생님이나 학교나 적극성이 없다. 부모는 잠자코 있을 수 없다. 자꾸 항의를 하자.”하는 풍조까지 일고 있다.
‘불합격 교사’라고 손가락질을 받을 만한 선생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로 놓고 보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같은 전문직인 의사, 변호사 세계에도 소수의 불합격자는 있기 마련이다. 정치가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세계에나 그런 ‘골치 아픈 존재’는 있다.
부모가 처음부터 선생님과 학교에 대해 의심만 품는다면 아이에게 충분히 호전될 만한 사태도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작은 일에도 부모가 과민하게 반응해서 “우리 아이 담임은 자질이 부족하다.”거나 “이 학교는 수준이 낮다.”고 소란을 피우면 선생님과 학교의 지도력은 더욱 효력을 잃게 된다. 그리고 아이에게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따라서 부모는 냉정한 자세로 학교와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내 아이를 맡기는 것이니 당연히 불안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합격 교사’라고 결론짓기 전에 먼저 상황을 신중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선생님에 대한 불만이나 부정적인 정보가 계속 들려오면 직접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거나, 학생주임, 혹은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선생님에게 상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 학부모 모임 임원에게 상의하는 방법도 있다.
만일 선생님이 아이에게 체벌을 가했을 때는 기다려서는 안 된다. 반 치구들이 괴롭힐 가능성이 있는데도 선생님이 대응해주지 않는 경우 역시 서둘러 행동할 필요가 있다. 그럴 때에는 즉시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선생님께 상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