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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맡기는 공부법<12>--동요가사를 바꿔 즐겁게 외운다

리첫 2022. 2. 5. 11:45

 

동요가사를 바꿔 즐겁게 외운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쉽게 외울 수 있는 몇 가지 비결ㅇㄹ 소개했다. 사실 기억술은 힘들이지 않고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얻는 편리한 방법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미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태양계의 행성을 순서대로 나열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수금지화목토천해하며 노래로 외우지 않았는가? 화학 시간에 수리나카’(수소, 리튬, 나트륨, 칼륨)로 시작되는 원소 주기율표를 외울 때도 이렇게 했을 것이다.

 

이러한 첫 글자 나열에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다. 앞에서 뇌는 의미 없는 암기를 싫어한다고 말했는데 어재서 이것들은 외울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뇌를 속여서 기억력을 높이는 3가지 방법에서 나왔던 뇌를 속이는 법2’의 조건을 활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억의 정착도=복습의 횟수

 

복습을 많이 하면 할수록 기억은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다. , 맨 처음에 받은 희미한 인상을 복습을 반복하는 횟수로 커버하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기억술은 이러한 뇌의 성질을 이용한 방법이다.

 

방법은 역시 간단하다. 외울 글자의 첫 글자들을 떼어내 연결하면 문자열이 만들어진다. 물론 서로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말 그대로 의미 없는 문자열이다. 그래도 상관없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기억술이 뇌에 임팩트를 주어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처럼, 이 문자열도 상관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 방법은 사전준비가 거의 필요 없지만 그 대신 꼭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 있다. 복습의 횟수로 보상해야 한다는 점이다. 첫 글자들을 나열해 만든 문자열을 읽을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간단하게 여러 번 복습할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하기 때문에 뇌에 주는 임팩트가 적은 대신 그것을 반복 횟수로 보상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기억술의 포인트는 단순하게 목소리를 내어서 여러 번 노래하는 것이다. 의미 없는 문자열을 가사로 삼아서 간단한 동요 음정에 맞춰서 노래로 불러보자. 예를 들어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노래에 가사로 붙여본다. 실제로 한번 보 해보자. 2차 세계대전 후 미국 대통령들 이름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이것을 첫 글자만 따서 노래에 붙인 후 불러보며 외워보자.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 닉슨, 포드, 카터, 레이건, 부시, 클린턴, 부시 오바마, 트럼프.

 

앞글자만 따서 문자열을 만들면 트아케존닉포카레부클부오트가 된다. 처음 듣는 소리이니 뇌는 이게 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몇 번쯤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쉬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 내 경우는 트아케존/닉포카레/부클부오트3음절로 나눠서 읽었다. 이렇게 각자 쉬는 곳이 생긴다.

 

이렇게 쉬는 곳에서는 쉬어가며 노래하면 리듬이 생기면서 음 자체가 익숙해진다. 그 다음은 입으로 소리 내어 반복하는 것뿐이다. 반복하다 보면 어린아이들이 알파벳송을 부르듯이 익숙한 노래가 되어 뇌 속에 정착된다.

 

이 방법은 EU 가맹국이든, 셰익스피어 비극 작품명이든 어디에나 쓸 수 있다. , 횟수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여러 번 반복해서 노랫가락을 뇌 속에 정착시키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므로 이 점만은 반드시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