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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가르치는 기술<53>--공통점을 찾아서 친근하게 다가간다

리첫 2022. 3. 30. 21:40

 

공통점을 찾아서 친근하게 다가간다

 

지방의 강연에서는 현지 이야기를 반드시 담는다

 

내가 가르치는 층은 초등학생에서 사회인, 고령자까지 꽤 폭이 넓지만 연령이나 수준, 가르치는 내용, 과목에 따라 가르치는 큰 줄기가 바뀌는 일은 없다.

 

그렇지만 수강생 모두가 각각 어떤 환경이나 문화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지를 강의 전에 습관적으로 미리 조사해 둔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듣는 사람이 강사에 대해 공통점을 발견하면 친근감이 생겨 강의실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란 강연회의 강사로서 일본 전역의 여러 마을을 방문한다. 매번 약속이 잡힐 때마다 반드시 그 지방의 학생들이 잘 가는 장소나 명물 등을 물어본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관광을 겸해서 그 장소에 가 보기도 한다.

 

도쿠시마 현에서의 강연회라면 도쿠시마 현의 고등학생 여러분,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처럼 도쿠시마에 왔으니 아와오도리춤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시코쿠 섬의 로큰롤이더군요. , 오늘은 영어 공부법에 대해 말하겠습니다.”라고 강의를 시작할 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잘 알고 공감하는 내용의 이야기를 꺼내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 지역의 이야기를 첨가해 강의를 시작하는 편이 갑자기 고등학생 여러분, 영어 공부법이란이라고 불쑥 말을 꺼내는 것보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듣는 사람의 관심을 끄는 요령은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

 

인간이란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에 대해 크게 끌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미국 영화를 보고 있을 때 일본인이나 일본과 관련 있는 장면이 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지 않는가? 그것은 자신의 공통점에 친근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같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우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야기를 같이 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기업의 연수 등에서는 그 기업의 제품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좋다.

 

가끔은 썰렁하고 엉뚱한 아저씨 개그가 돼 버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피식피식 나오는 실소도 재미라면 재미다. 메모해 놓은 대로 시작하고 끝내는 것보다는 가르치는 사람의 부족함을 보여 주는 편이 듣는 사람에게 이 사람 평범한 아저씨네.’라는 식으로 친근감을 주기 때문에 좋다.

 

이렇게 듣는 사람의 문화를 알고 그것을 이야기 중간에 끼워 넣는 것이 강의나 연수를 성공시키는 큰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