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사고방식이란
2020년 봄에도 확연히 드러나듯이, 우리 중 일부는 남들보다 더 쉽게 새로움과 불확실성에 마음을 연다. 모두가 똑같이 개방성 자원을 가진 건 아니다. 새로운 경험과 아이디어를 얼마나 추구하느냐는 유전자가 결정한다. 성장 과정에 따라 관습과 개방성의 혼합 비율이 저마다 달라진다.
개방성이 낮은 사람 | 개방성이 높은 사람 |
- 보증된 성공 패턴을 따른다. - 자신의 견해를 고수한다. - 확장보다는 심화를 원한다. - 명확한 목표를 가진다. - 주어진 과제를 성실히 수행한다. - 위기란 원상 복구를 위해 최대한 빨리 없애야 하는 문제이다. |
- 자신을 창조자로 이해한다. -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 자기를 성찰한다. - 다양하게 관심을 두고 더 많이 시도한다. - 다른 사람의 삶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연관성을 살핀다. - 위기란 변화와 개선의 촉매제이다. |
대부분의 성격 특성이 그렇듯 개방성 역시 돌에 새겨진 것처럼 고정된 것은 아니다. 새로운 경험에 열린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기 성찰과 좋은 습관 만들기로 개방성을 훈련할 수 있다. 탁월한 사람은 ‘평생 매일’ 훈련한다.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계에서 뒤처진 기업으로 통했다. 그러나 사티아 나델라가 최고경영자가 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나델라가 선도한 조직 문화가 중요한 동인이었다. 그는 열린 마음을 성공의 초석으로 여겼고,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경영진 그리고 자기 자신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에게 개방성을 요구했다.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어디에서 너무 편협하게 굴었을까? 혹은 어느 부분에서 성장하려는 태도가 부족했을까?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문화를 바꾸는 결정적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었을까? 타고난 천재적 재능도 아니고 유명한 컨설팅 회사도 아닌, 스탠포드대학교 심리학자 캐롤 드웩의 책에서 발견했다. 베스트셀러 <마인드셋>은 성장형 사고방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캐롤 드웩에 따르면, 성장에 개방적이고 기존의 것을 고집하지 않는 한 인간은 자신의 재능을 점점 더 넓게 펼칠 수 있다. 나델라는 여기서 깨달음을 얻었다. 성장형 사고방식이라는 단순한 심리학 원리에서 경영 원칙의 핵심을 발견했다. 임직원 모두가, 뭐든지 아는 사람에서 뭐든지 배우는 사람으로 변해야 했다. 직원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급진적으로 연구해야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직원들이 함께 성공하는 과정에서 열정을 발견하고, 피드백을 늘리고, 풍부한 기술 가능성을 활용할 때 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
나델라의 개방성은 열매를 맺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에 시가 총액에서 애플과 아마존을 앞섰다. 180도 바뀐 조직문화 덕분에 임직원과 고객 그리고 입사 지원자들까지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쿨하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회장 조 휘팅힐은 이렇게 말했다. “확신하건대, 우리의 변화와 오늘 서 있는 위치는 성장 마인드셋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가 결정할 것입니다.”
나델라의 성공 신화에서 알 수 있듯이, 탁월함에 다가가기 위한 동력은 사방에 널려 있다. 나델라가 2014년에 최고경영자가 되어 기업을 변화, 개방, 역동의 모범으로 발전시켰을 때, <마인드셋>은 출간된 지 이미 1년이 지나 있었다. 누구나 모히토 두 잔 값에 그 책을 살 수 있었으며 누구나 나델라처럼 그 책에서 아주 많은 것을 읽어낼 수 있었다.
누구나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최고경영자처럼 탁월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물론 우리는 나델라와 달리 아이디어를 실현할 넓은 경기장을 갖지 못했다. 그럼에도 나는 이런 생각을 매력적이라 여긴다. 획기적인 깨달음은 사방에서 온다. 우리는 오직 그 가치를 알아보는 마인드셋만 갖추면 된다. 열린 마음으로 눈을 떠 세상을 본 다음 낯선 자극의 혁신 능력을 알아보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프로젝트 혹은 경력에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