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의 비밀 3: 비범한 공감 능력을 위한 7가지 제안(1)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듯, 경영진의 80퍼센트가 공감을 ‘친절함과 부드러움’ 혹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돠 혼동한다. 공감을 감수성의 풍부 정도로 여겼다면 잘못 이해한 것이다. 에바 쾨펜의 표현을 빌리자면 “바르게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은 매우 의식적이고 합리적으로 타인을 대한다.” 올바른 공감은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바르게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은 동맹을 다지고, 분노를 제어하고, 직원에게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며, 소비자와 인재를 끌어당긴다. 게다가 우리를 속이려는 사람을 꿰뚫어 볼 수도 있다. 다행히도 공감 능력은 신체 단련과 같아서, 단련할수록 더 강해진다.
1. 자기 자신에게 공감하자
공감에 도달하려면 반드시 자기 공감을 거쳐야 한다. 자신이 가진 것만 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 동기, 목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읽을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존중하라. 삶의 기쁨,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 불쾌감 등을 모른 척하지 말라.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라. 공원에 조금 더 머물며 여유를 허락하고, 오후 시간을 기꺼이 빼서 달의 축구경기를 보러 가고, 스트레스나 화를 인식하여 무엇을 하면 기분이 좋아질지 생각하라.
2.호구가 될 필요는 없다
인지적 공감과 사회적 공감, 정서적 공감의 차이는 명확하다. 심지어 이 셋은 신경생리학적으로도 구별된다. 탁월한 삶은 세 가지 공감을 통합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동시에 자신의 목표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는다. 반면 연민과 동정 같은 정서적 공감만 강하면, 호구가 되어 비웃음을 받을 위험이 있다. 명심하라. 꼭 다른 사람과 같이 열을 내거나 동정할 필요는 없다. 특히 직장에서는 머리로만 관점을 바꿔보는 정도면 충분하다. 여러 종류의 공감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생긴다. 그 다음은 자기 관찰이다. 공감 때문에 자신의 관심사를 잊었는가? 그렇다면 즉시 한걸음 뒤로 물러서라. 독일 기자 틸 에커는 온라인 잡지 <제트(ze.tt>에 인상 깊은 은유로 이를 표현했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초대된 손님이면 될 뿐, 그 사람과 똑같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3. 마키아벨리와 테레사 수녀 사이에서 균형을 잡자
인지적 공감과 사회적 공감은 높게, 정서적 공감은 낮게 표현하면 당신은 객관적이고 ‘쿨’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이런 태도는 모든 상황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인지적 공감만으로는 마키아벨리처럼 보이거나 더 나아가 비호감이 될 수 있다. 다른 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다. 스스로를 유리판에 놓인 해부 표본처럼 느끼고 싶은 이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대를 관찰할 뿐 아니라 주의를 기울여 같은 입장이 되어보려 애써라. 다른 사람을 돕고, 그들의 평안을 위해 애쓰고, 그들의 눈으로 삶을 보기 위해 인내하고 시간을 투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