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의 비밀 3: 비범한 공감 능력을 위한 7가지 제안(2)
4. 공감을 연습하자
공감은 교과서적 학습 방법, 즉 반복 연습으로만 배울 수 있다. 비록 다른 사람의 감정과 관심사를 생각하는 일이 완전히 낯설더라도, 반복하고 내면화하여 두 번째 본성으로 만들어야 한다. 가족, 친구, 직장, 사회 참여, 소설, 음악 감상, 넷플릭스 시청 등 사실 모든 상황에서 연습할 수 있다. 대화와 문화는 우리를 다른 상황과 감정의 세계로 데려간다. 우리는 삶과 세상을 보는 자신의 방식이 수없이 많은 것 중 하나에 불과함을 깨닫는다.
5. 공감의 적을 인지하자
피곤하거나 아프면 우리는 대개 한 사람, 바로 자신에게만 공감한다. 창조적 작업 혹은 압박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이 주의를 끈다면 그것을 방해라고 느낀다. 그러므로 명심하자. 사람들은 대개 스트레스 혹은 흥분 상태에서(긍정적 흥분일 때도!) 공감하기보다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러니 그런 상태에서 떠오르는 말과 결정은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를 권한다.
6. 다양한 환경에 나를 던지자
기혼 혹은 미혼? 토박이 혹은 이주민? 우리는 비슷한 사람에게 가장 많이 공감한다. 인간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걸림돌이 하나 있다. 나와 견해나 생활방식이 다른 사람과 적게 교류할수록, 그들의 요구를 이해하기는 더욱 어렵다. 폴란드사회심리학자 헨리 타지펠은 이를 유명한 실험으로 증명했다. 그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최대한 비슷한 사람끼리 묶어 분류했다. 예를 들어 파울 클레 와 칸딘스키 중 어느 화가를 더 좋아하느냐에 따라 집단을 나누었다. 몇 분 뒤에 벌써 각 집단은 ‘우리 정서’를 형성했다. 대다수는 이런 선입견을 자각하지 못한다. 설령 자각하더라도 새로운 걸림돌이 있다. 선입견을 자각한 다음 의식적으로 이해심을 발휘해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을 ‘특별대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일종의 차별이다. 이런 차별에 맞서는 건 더욱 어렵다. 이런 선입견을 없애려면 나와 다른 사람, 다른 취향, 다른 사고패턴을 가까이 두려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7. 멈추자
누군가 문제를 제기하거나 모호한 아이디어를 집단에 내놓으면, 다른 누군가가 즉시 해답을 내놓는다. ‘내가 너라면 말이야---’ ‘상사와 의논해 봐’ ‘다 괜찮아질 거야’ 등등. 누구나 이런 상황을 겪어봤을 것이다. 우리는 함부로 조언하고 가르치는 일은 잘한다. 우리의 격려와 비판은 좋은 의도이며 정당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다른 사람의 감정과 공명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우리도 느낄 때 비로소 공명한다. 당신에게는 아무런 감흥도 주지 않는 어떤 일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를 이해하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나의 잣대를 잠깐 내려놓고 상대의 세계관을 받아들일 때에야 가능하다. 맞다. 힘든 일이다. 그래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가치와 마찬가지로, 공감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버락 오바마 의 메시지다. 고도로 발달한 공감을 기본 장비로 갖는 경우는 드물다. 탁월한 공감 능력을 원한다면 공감을 생활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