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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스(Excellnece)<52>--모든 길은 첫걸음에서부터(2)

리첫 2022. 11. 23. 18:51

 

모든 길은 첫걸음에서부터(2)

 

물론 처음부터 헬리콥터를 타고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고, 영향력 있는 후원자의 도움으로 앞서나가며 탄탄한 기업을 상속받고, 세계가 기다리던 획기적 아이디어를 우연히 발견한다. 그러나 대다수는 저 계곡 아래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지치고, 성과는 보잘 것 없고, 때때로 바위가 굴러 내려오기도 한다. 미국 심리학자 엔절라 더크워스, 이런 힘겨운 상승에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연구했다. 그녀는 책 <그릿>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그릿은 불굴의 의지, 열정 끈기, 근성, 투지, 기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그녀가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그릿은 지능, 출신, 재능, 인맥, 돈을 포함한 모든 성공 요인을 이긴다.

 

어느 영역에서든 불굴의 의지를 가장 많이 발휘하는 사람이 가장 성공적으로 자기 길을 간다.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한 TED 강연에서 더크워스는 자신의 성공 소식을 소개한다. “그릿은 장기 목표를 위한 열정이자 끈기입니다. 그릿은 견디는 힘입니다. 그릿은 일주일 혹은 한 달, 더 나아가 몇 년 동안 미래계획을 기필코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성공은 당연히 재능에도 기반을 둔다. 그러나 더크워스의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이, 재능만 갖고 있어서는 반딧불이에 불과하다. 재능을 넘어 버티고 싸우는 투지를 보여주는 사람만이 큰 빛을 낸다. 우연한 행운 혹은 풍족한 가정의 지원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조차 그것들을 거저 얻지는 않았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설립 후 5년 동안 프로그램 코드를 한 줄 한 줄 직접 점검했다. 스톡흘름 의회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로 메시지를 전하는 투지가 없었더라면,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 운동을 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다. 이미 십여 개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받았음에도 계속 <해리포터> 1권 원고를 보내는 오기가 없었다면, 조앤 롤링은 아마 지금도 교사로 남았을 것이다. “모든 출판사가 거절할 때까지 나는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질까, 종종 두려웠어요.”

 

우수한 사람과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의 차이는 동기에 있다. 우수한 사람은 인정, , 명성, 같은 보상 때문에 노력한다.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도 이런 보상들을 높이 평가하지만, 진정한 동기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장하려는 강렬한 욕구에 있다. 설령 그것이 늘 즐겁지만은 않고, 게다가 성공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어 보이더라도 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