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룬트비는 민중적 문화의 개화를 위해 청소년을 비롯한 평민과 ‘삶의 계몽(Enlightenment of Life)’이라는 명제를 제시했다. 그 전망을 현실화하려는 발판으로 1830년(7월 혁명이 일어났던 해로 이후 민주사회로의 이행이 결정적으로 예고된 시점)경부터 시민대학(folkehøjskole)를 구상했다. 이는 향후 국민 대중의 참여로 정치체제상 변화가 불가피하리라는 판단과, 그럴 경우 국민 대중이 사회 제반 문제에서 자유롭고 강력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로 민주적 교육을 받아야 하리라는 인식에 상응하는 구상이었다. 그는 이 시민대학을 덴마크 국민이라면 누구나 들어가 교육받을 수 있으며, 장차 도래할 민주사회에서 법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당당한 시민을 준비시키기 위한 민주적 대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