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내용과 방법에서 그룬트비는 ‘생동성과 자유’, 그리고 ‘자연스러움’을 중시했다. 당시 서양에 보편화되어 있던 기계적 암기 학습을 폐기하도록 했고, 대신 이야기와 노래, 놀이를 추천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즐거움과 기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의사소통(two-way communication) 및 상호적 인간관계 구조를 중시했다. 즉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고사와 부모 등 다양한 주체들 사이에서 살아 있는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하고, 강의와 시험이 능사가 아니라 자유로운 담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육과정의 기본 축은 읽기, 쓰기, 셈하기 외에도 동물과 식물에 몰두하기, 삶의 실제적인 기술 익히기 같은 데에 두었다. 조국의 역사와 종교를 중시했으며 이들 과목은 교사의 ‘이야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