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려 본 덴마크의 학부모들 덴마크의 자유학교는 학교나 교육학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19세기 중엽 이래 덴마크 사회를 근본적으로 뒤바꾼 시민사회 풀뿌리 운동과 함께 시작되었다. 절대왕정시대의 왕은 일종의 국부로서 떠받들어졌고, 국민은 미숙하고 우매한 존재로 여겨졌다. 정치, 경제, 교육, 교회 등 모든 영역에서 그러했다. 그러나 19세기 중엽에 이르러 덴마크 민중들은 스스로의 문제를 자기 책임으로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먼저 종교적 각성 운동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교회와 목사만이 구원에 이르는 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오래된 믿음에서 벗어나 신과 직접적 관계를 맺으려 했다. 종교 문제를 이런 식으로 통찰하자 다른 문제들도 쉽게 해결되었다. 교육과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문제도 그들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