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그릿(grit)’ 이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우리 귀에 뭔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행동처럼 들렸다. 안락하고 여유로움을 추구하는 정서와는 맞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이러스가 나타나 전 세계에 퍼졌고, 우리는 이를 악문다는 게 무엇인지를 다닉 속성으로 배웠다. 2020년 봄 이후로 위우리의 참을성과 자제력이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불확실한 현실에 맞서는 인재를 요구한다.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뢰로 유고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 직장인 중 절반은 디지털 전환이 업무의 재미를 높일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컨설팅회사 대표 짐 그룬트너는 이런 과한 기대감을 진정시켰다. “간단해 보여도, 아주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