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텐 콜 2

덴마크의 자유교육<10>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서 그룬트비는 ‘생동성과 자유’, 그리고 ‘자연스러움’을 중시했다. 당시 서양에 보편화되어 있던 기계적 암기 학습을 폐기하도록 했고, 대신 이야기와 노래, 놀이를 추천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즐거움과 기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의사소통(two-way communication) 및 상호적 인간관계 구조를 중시했다. 즉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고사와 부모 등 다양한 주체들 사이에서 살아 있는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하고, 강의와 시험이 능사가 아니라 자유로운 담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육과정의 기본 축은 읽기, 쓰기, 셈하기 외에도 동물과 식물에 몰두하기, 삶의 실제적인 기술 익히기 같은 데에 두었다. 조국의 역사와 종교를 중시했으며 이들 과목은 교사의 ‘이야기하기’..

카테고리 없음 2020.09.01

덴마크의 자유교육<1>

덴마크의 자유교육 다양한 자유교육을 위하 서구의 시도들은 오늘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 끊임없는 상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공교육에 대한 비판적 극복과 대안 제시라는 점에서, 또 한편으로는 공교육과 연계된 구조 속에서 교육 전반에 걸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자유교육은 처음 생겨난 이래부터 공교육에 대한 반명제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 들어서는 이들 사이에 생산적인 대화와 협력 관계를 찾아볼 수 있다. 이를테면 프랑스의 ‘프레네 교육’은 공교육 안에서의 대안 모색이라는 이례적 시각을 통해서 유럽은 물론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매우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덴마크 자유교육의 전통과 현대적 전개 양상 역시 그 탁월한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먼저 자유학교의 역사..

카테고리 없음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