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없으면 아무 소용 없다 다지털 기술은 ‘종자 폭탄’(여러 다양한 꽃씨를 배양토에 섞어 공처럼 둥글게 뭉쳐 놓은 흙덩어리)과 같다. 이 폭탄은 적합한 장소에 떨어지면 꽃을 피운다. 마찬가지로 혁신적 기술이 적합한 장소. 그러니까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있는 곳에 떨어지면 아주 거대한 힘을 발휘한다. 재기발랄한 에어비앤비의 아이디어는 어리석다는 지적 따위에 뒷걸음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디지털 전환은 그 자체로 대규모 문화 현상이다.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디지털 전환의 단 20퍼센트, 어떨 때에는 단 10퍼센트만 담당한다. 나머지는 인간과 인간의 행동 및 사고를 통해 이루어진다. 독일 잡지 역시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디지털 전환의 주인공은 디지털이 아니라 인간이다. 디지털화되는 세계에서는 인간이 맡으..